그랜드 하얏트 인천: 평일 호캉스 투숙기 1: 룸 컨디션 (feat. 위메프 인천여행 특가)
#내돈내산 #내돈내숙
지난 7월 초에 인천시에서 위메프를 통해 진행한 인천여행 프로모션
인천관광 붐업 조성을 위한 이벤트로
5성급 호텔 기준으로 1박 29,900원이라는 아름다운 가격!
그날 위메프 서버가 터지고 대란이 일어났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랜드 하얏트 인천 예약에 성공했다.
위메프 인천여행 특가 호텔 결제/예약 성공 (feat.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이번에 인천시+인천관광공사(아마도?)에서 인천관광 붐업 조성 이벤트로 인천지역 특급호텔을 최대 2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획전을 연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그것도 대부분의 호텔이 조식 ��
iam-jerry.tistory.com
원래 노렸던 파라다이스 시티, 경원재 앰배서더가 아니라 쪼오금 아쉽지만
그랜드 하얏트도 못가봤으니께요.... 헤헷
아무튼 그래서 평일 호캉스를 누리러 인천에 다녀왔다.
# 그랜드 하얏트 인천
위치는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합동청사역'에서 도보로 가능한 거리...인 것으로 나와있지만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에 자기부상열차의 운행시간이 단축되었다.
오전/오후 출근시간대(아마도?)를 제외하고는 운행을 하지 않고 있었다.
혹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이라면 꼬옥 확인하셔요
그랜드하얏트인천은 웨스트타워와 이스트타워가 있고 웨스트타워가 신관이다.
이스트타워는 방문일 현재 코로나19 자가격리시설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폐쇄되었다.
두 타워간 거리가 있고, 연결통로도 모두 막아놓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염려는 덜어도 될 것 같다.
걸어가는 길이 세상 한적할 수가 없었다.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평온하고 한적함.
평일인 것도 있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비행기도 안 뜨니까 더 조용하게 느껴졌다.
체크인을 하러 갔더니
서명용 볼펜도 소독여부에 따라 구분 표시가 되어 있었다.
특급 호텔이라 역시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8층으로 배정 받았다. 체크인 후 룸 컨디션 확인.
디럭스킹 룸은 꽤 큰 편이었다. 포근해보이는 침대와 소파, 그리고 작업 테이블.
창문이 큼직해서 좋았고, 뷰는 그냥저냥...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비행기가 지나다녔다면 참 볼만했을텐데,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이 새삼 아쉽고 씁쓸하다.
밤에도 야경을 한번 남겨봤다.
막 '아... 예쁘다' 느낌은 아니지만 평온한 풍경.
다음은 미니바.
수납장을 살짝 누르면 딸깍 하고 열린다. 안에는 유리컵이 2개 들어있고 오프너도 준비되어 있음.
와인잔은 따로 세팅되어 있지 않음. 아마 가져다 달라고 하면 받을 수 있었을 것.
큰 접시가 하나 있었는데 저녁에 간식 먹을 때 요긴하게 썼다.
티와 커피 종류는 그냥 평범해 보인다. 콘래드같이 캡슐 머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프리마 스틱 때문에 올드한 구성의 느낌?
하지만, 제일 앞줄에 설탕 사이에 꽂힌 파란색 스틱이 무려 디카페인이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커피 브랜드 도위 에그버트 디카페인(Douwe Egbert Decaff)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디카페인인데 커피맛이 꽤 괜찮다. 나는 따로 구입하려고 알아보는 중이다.
그리고 무려 1L 페트병 하나가 무료라 아주 마음에 들었다.
냉장고에 있는건 어차피 안먹을 거니까 패스 ^^^^
욕실 컨디션도 꽤 괜춘하다.
욕조가 있는데 나는 아침 저녁으로 헬스장+수영장을 이용했고
그쪽 사우나에서 씻는 바람에 사용하지는 않았다.
욕조에 의자가 따로 준비되어 있는 것이 특이함.
코로나19 때문에 거울에 위생에 대한 안내문이 하나 붙어있었다.
어메니티는 발망.
역시나 아침 저녁으로 헬스장-수영장을 이용하느라 못 써보고 그냥 들고 왔다.
나중에 가족여행 갈 때 따로 가져가서 개봉해봐야겠다.
어메니티 중에 손소독을 위한 알콜스왑이 준비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그것도 일반 물티슈 사이즈다.
어메니티는 특별히 쓴게 없고 그나마 이날 손에 오호라 젤네일을 붙이고 있어서
손톱 파일을 쓸 일이 많았는데 품질이 꽤 좋았다.
목욕가운은 욕실에 하나, 옷장에 하나 걸려있다.
옆에 걸려있는 수건은 발수건?
비데도 설치되어 있고.
룸키를 소중히 들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곡선이 부드럽고 시원하게 이어진 로비.
열체크를 하는 직원 외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포토존이라고 생각된다.
조형물이 상당히 예쁘다.
한쪽 끝에는 피아노도 있는 걸 봐선 좀 북적북적한 저녁때는 연주도 해줄 것 같은데
낮에는 사람도 없고 이쪽 불도 다 꺼놓고 휑한 것이 안타까웠다.
아무튼 그래도 예쁘고 깔끔한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