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과 불안, 인데놀과 자낙스 복용기
며칠전에 중요한 자리에서 머리가 하얗게 되고 말문이 막히는 경험을 했다. 처음 겪는 일은 아니다. 예전에 대학 동아리 연극의 주연을 맡았다가 무대 위에서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대사를 잊어먹은 적도 있고, 발표를 할 때나 면접 때도 종종 할 말을 잊어먹곤 했다. 그리고 첫 회사 다닐 때 스트레스가 터지면서 건강검진에서 부정맥 추적관찰 해보라고 나오기도 했었지... 아무튼 그간 별거 아니라고 넘겼던 긴장이 차곡차곡 마음 속 어딘가에 쌓였나보다. 이번에는 한번 시작된 두근거림이 그날 밤에도 진정되지 않았다. 도저히 마인드컨트롤로는 해결이 안되는 상황. 인터넷 검색으로 인데놀이라는 약을 알게 됐고 그 약을 손에 쥐고 한움큼 삼켜야 진정이 될 것 같았다. 내과에서도 처방 받을 수 있는 약물이라길래 바로 병원을 찾..
202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