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4. 03:21ㆍ여행/2 0 1 7 유럽_12개국
# 항공권
해외여행의 시작은 항공권이다.
그리고 항공권을 지르기 위해서는 IN-OUT을 정하는 것이 관건.
일단 나의 결론은
0524 인천(ICN)-런던(LHR) KE907 |
비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나는 100만원대 초반을 주고 항공권을 끊었다.
내가 생각하는 유럽 항공권 가격대는 직항 또는 1회 경유 기준으로
- 80만원대 또는 그 이하: 초대박인데 쉽게 가기 힘든 날짜가 대부분
- 90만원~100만원 초반: 이정도면 평타
- 110만원~120만원대: 그냥 정가 주고 가는 늬낌이지만 비행시간대가 원하는 수준이면 감당할 가격
- 130만원대 이상: 내가 명절 성수기에 힘들게 티켓팅할 때 감지덕지인 가격
나는 휴가로 가는 게 아니니까 잘 찾으면 더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도 있었겠지만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에 몰빵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그냥 100% 적립 받을 수 있는 항공권 중 Q클래스 아님 U클래스 최저가로 선택.
또, 당시 퇴사도 쉽게 할 수 없는 처지라 상황을 빨리 정리하기 위해 지른 것도 있고.
인아웃(IN-OUT) 도시 정하기
장기 여행에서 런던이 포함될 경우 보통 IN 아니면 OUT으로 가는데
나는 바르셀로나가 장기체류할 마지막 거점도시가 될 (예정이었던..)것
이라서 런던-바르셀로나로 정했다.
# 루트
돌아와서 되짚어보건대 나는 욕심이 참 많은 것 같다. 일단 완전한 무계획은 특히 유럽여행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여행이고, 유럽은 우리가 모르고 놓칠 수 있는 볼 것들이 정말 많은 곳이다. 휴양의 성격이 강한 동남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전정보에 쫓기는 여행은 또 별로다. 대충 눈도장만 찍고 마는 여행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나는 큰 틀의 루트는 짜두었지만, 가장 하고 싶은 일 한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계획되지 않은 여행을 준비했다.
처음 세운 루트는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있는데, 실제로도 이 틀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도시 기준으로 정리하자면 (괄호는 관광보다는 환승)
런던 - 파리 - (프랑크푸르트) - 로텐부르크 - 뮌헨 - 프라하 - 비엔나 - 부다페스트 - (자그레브) - 두브로브니크 - 스플리트 - 로비니 - (베니스) - 루체른 - 인터라켄 - 니스 - 리스본 - 포르토 - 바르셀로나
실제로는 반시계 방향을 지키며 다녔지만 변수에 따라 환승 경로가 달라졌다.
루트보다는 예상보다 더 머물렀던 지역이 많았기에 여행 날짜 변동이 많았다.
런던 - 파리 - (프랑크푸르트) - 로텐부르크 - 뮌헨 - 프라하 - 비엔나 - 부다페스트 - 스플리트 - 두브로브니크 - 로비니 - (베니스) - 바르셀로나 - 니스 - (제네바) - 인터라켄 - 루체른 - (제네바) - (마드리드) - 리스본 - 포르토 - 바르셀로나
일단 부다페스트에서 스플리트까지 야간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환승 거점이던 자그레브를 건너뛰었다.
그리고 뜬금포 바르셀로나를 도중에 왜 들렀냐하면...
캄프누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맨유의 레전드매치(지성팍 그분이 오신다 오오)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친선경기라 티켓값도 싸고, 여행기간이 비시즌이라 아쉬웠는데 해축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이벤트
그렇게 바르셀로나를 거치면서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니스 - 인터라켄 - 루체른 순으로 여행을 했다.
이후 스위스에서 포르투갈로 넘어가는 게 제일 까다로웠는데,
직항은 있지도 않고 저가항공도 너무 비쌌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스위스패스로 대도시인 제네바까지 달려가 마드리드를 거쳐 야간버스로 리스본까지 이동했다.
시간은 많으니까요.... 헤헿
루트는 대략 이렇고
짐싸기는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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