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선? 얼마나 가봤을까

2020. 6. 11. 13:31일상/오늘

어디선가 우연히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선'을 봤다.
솔즤기 이런거 누가 정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름 국내여행은 많이 다녀봤다고 생각해서 혹은 되게 심심했던지 가본곳이 몇개인지 그냥 한번 체크해봤다.
 
그 결과는 아래에.

앞번호는 생각보다 가본 곳이 많았다. 엄머나
 
여기서 특히 내가 추천하는 곳은 
1. 순천만
3. 제주 성산일출봉 
5. 영주 소수서원
8. 서울 5대 궁궐 
10. 순천 선암사
19. 설악산 권금성 
(그냥 다 추천하지 그래?) 
 
안가본 곳들을 체크해보자면 
2. 진도는 작년에 갔지만 대명리조트가 주 목적이라 진도구경은 알차게 못했나보다 허허
16. 태백은 혼자 갔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커버가 안되는 곳은 패스
17. 서울 북한산은 가봤을 것 같긴 한데 잘 기억도 안나고 산 별로 안 좋아해서 뺐다.
18. 원래 작년 아니면 올해 가려고 했던 울릉도+독도... 코로나 때문에 계획은 살포시 접었다 흑흑
 

절반은 넘겼지만 점점 낯선 곳들이 등장한다.
천리포 수목원도 처음 들어보고요 
 
40. 우포늪은 진짜 20대 때부터 나의 위시리스트인 장소. 
예전에 모 사진기자님이 여기서 찍어온 사진을 봤는데 너무 멋있어서
가서 자연 생태를 느끼고 싶다고나 할까? 
하지만 뚜벅이 여행자로서는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20대 때 못가고 
지금 나이 먹어서도 거리상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그리고 여기서 최애는
28. 통영 소매물도!
갔던데는 최대한 피해서 가는 내가 무려 5번 넘게 간 곳

개인적으로 35. 광양 섬진강.. 섬진강 드라이브길이 그냥 예쁘고 지리산 하동 구례 이쪽이 은근 괜찮다
 

46. 합천 해인사 54. 천안 독립기념관, 55. 포천 국립수목원 이런 곳은 긴가 민가 해서 다 뺐다. 
 
43. 해남 땅끝마을은 별거 없다고는 하지만 땅끝의 의미가 있으니 한번 가보고 싶다. 
58. 제주도 7번? 8번? 가봤는데 이상하게 한라산이랑 인연이 없는 (산 안 좋아하는) 나란인간 
 

점점 휑해지는 것 같아 수학여행 치트키 공주는 포함시켰다. 그래도 기억은 다 나니까
리스트를 보면서 검색까지 해본 곳은 68. 영주 무섬마을
영주는 나름 학과 답사 + 나홀로 여행 중 2번정도 갔었기에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무섬마을은 진짜 처음 들어봤다.
울릉도 나올 때마다 맴찢... 언제 갈 수 있을까요 
 
+ 2021년 68. 영주 무섬마을에 결국 갔는데 오우 넘모 좋았다

87. 추암해변과 92. 전등사도 가봤던 것 같지만 기억이 뚜렷하지 않아 빼버렸다.
90. 단양 도담삼봉은... 단양은 이상하게 인연이 안되어 자꾸 못가는 그런 곳. 
몇년 전에 부모님 여행으로 숙소도 잡아드렸는데 나만 못가봤어 쳇
99. 고창 만돌갯벌, 100. 거제 동백섬도 탐나는 곳이다. 

가본 곳 중에서는 음
절 좋아하면 93. 영주 부석사 97. 고창 선운사는 손꼽히게 예쁘고 느낌 있는 절이라 추천


이렇게 다 카운트 해보니 52개
수학여행 치트키 공주를 빼도 한 50개정도 된다. 
 
20대 때 나름 방방곡곡 잘 돌아다녔는데, 아직 갈 곳은 많다. 
그리고 몇년 전부터 너무 나만 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부모님과 추억쌓기도 겸해
매년 한번 이상은 가족들과 국내 여행지 도장깨기+호텔리조트 정복을 하고 있다. 
이제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다보니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듯 싶다. 
제주도를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도 그렇고. 
요즘 여행업계 넘모 힘든데 힘내세요 
 
이렇게 정리해보니 또 여행욕구가 치솟는다.
요즘 날도 더워지고 (나는 주로 이른여름이나 늦여름에 여행을 그렇게 다녔더랬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 또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는데 출처를 모르겠ㄷ... 문제가 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