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1. 22:20ㆍ일상/오늘
얼마 전에 처음 인데놀과 자낙스를 처방받아 복용한 뒤
약에 내성이 생길 것이 걱정돼 한동안 먹지 않았다.
최근 인터뷰 일정이 생기면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며칠간 약을 먹게 되었다.
자낙스와 인데놀로 꾸준히 유입이 발생하고 있어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싶어 기록해보고자 한다.
나는 수면장애와 예민한 신경상태, 두근거림 때문에 인데놀과 자낙스를 함께 처방 받았다.
# D-3
인터뷰 3일 전부터 규칙적인 수면을 목적으로 자기 전에 자낙스와 인데놀을 함께 복용했다.
그 결과 두 약을 동시에 복용하고 나면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운 느낌이 진짜 확 든다.
하지만 밤에 약을 먹고 바로 누우면 뒤척이는 시간이 확실히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3일 연속으로 약 복용 후 거의 1시간 내에 스르르 잠들었으니 이정도면 훌륭하다.
# D-1
D-1에는 오전에도 자낙스와 인데놀을 같이 먹었다.
낮에 먹었을 때 부작용이 어떨지, 지속시간은 어느 정도일지 미리 경험해보기 위해서.
그랬더니 역시나 특유의 띵하고 어지러운 느낌이 거의 30분 내로 시작됐다.
약을 먹고 약 30분~1시간 사이에는 집중이 잘 안되는 것도 느껴졌다.
어느정도냐면 내가 사실 ADHD였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그리고 한숨 푹 자고 나면 흐리멍텅한 기분에서 벗어나 개운할 것 같았다.
낮에는 가능한 자낙스와 인데놀을 같이 먹지 않도록 해야겠다.
아 약 먹는 동안 커피는 한 번 마셨다.
커피 끊는 거 진짜 힘들지만 안 먹는 것이 좋다.
# D-Day
전날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뷰 시간을 2시간 가량 남겨두고 인데놀만 한 알 먹었다.
다른 사람들의 면접 전 복용기를 보면 보통 1시간 전에 맞춰 먹는 경우가 많은데
내 경우 약 기운 때문에 오히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느낌을 받아서
한 2-3시간 정도면 적당히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는?
확실히.... calm down 하는 느낌을 준다.
예전에는 면접 직전 마음을 가다듬어도 긴장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면
인데놀 복용 후에는 좀 더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인데놀은 긴장 자체를 없애주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내가 약을 일찍 먹어서일 수도 있지만, 약을 먹어도 긴장과 심장이 멎는 듯한 느낌은 다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었다.
그래도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그 느낌에서는 벗어났기 때문에 꽤 만족스러웠다.
#
3일 연속으로 먹어서 수면의 질이 좋아진 데 도움이 됐지만
그 지끈거리듯 띵하고 멍해지는 느낌은 두렵다.
이제 또 약이랑 거리를 두도록 노력해야지
'일상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선? 얼마나 가봤을까 (0) | 2020.06.11 |
---|---|
매일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락토프리 스페셜 체험팩 구입 (0) | 2020.05.27 |
간단요리/냉장고 파먹기 : 갈릭계란볶음밥 (마늘, 야채 때려넣기) (0) | 2020.05.18 |
어버이날 맞이 용돈은 황금봉투에 (2) | 2020.05.08 |
코로나19와 어린이날, 조카 선물은 (0) | 2020.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