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화분 키우기 : 올봄에는 바질트리

2020. 4. 27. 12:04취미생활/가드닝

봄에 어울리는 첫 포스팅

나는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을 때
꽃시장을 가거나 허브화분을 키우는 걸 은근 좋아하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한두번이 아니지 말입니다

아무튼 재작년인가 한창 봄인데 내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키우기 시작한 애플민트

 

신촌 현백에 있던 꽃집에서 덥석 사온 애플민트

 

한동안은 모히또 같은거 만드는 데에 신나게 썼다
화분도 새로 사서 분갈이도 해주고
모종삽이랑 원예용 가위도 초록초록한걸로 새로 장만함

 

꽃가위는 이케아 삽은 다이소였나
아마도 라임 모히또. 라임향 상큼돋아
우연히 카페에서 자몽허니 어쩌고 하는 음료를 마셔보고는 집에서 흉내내봤다. 꿀을 때려넣으니 대존맛인걸

 

 

하지만 그것도 잠시.... 테라스에 방치해두고 나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애플민트

그리고
올봄에 우연히 테라스를 내다봤는데

 

빈 화분 위에 대충 올려뒀는데 아래 화분까지 뿌리를 내리셨다. 강한 생명력 칭찬해
수확하고 나니 한가득

 

 

하지만 애플민트는 식용으로는(...)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
특히 운동하는 동안 술을 잘 안마시다 보니 리큐르 재료도 집에 없고... 써먹을데가 마땅치 않음

이번에 수확한 저녀석들은 그냥 차로 마시기 위해 잘 말려두고
결국 새 허브화분을 들이기로 결심

사실 로즈마리를 사고 싶었지만
얼마전에 스타필드에서 화훼농가 돕기 기획전을 구경하다가 바질트리가 예뻐서 그냥 샀다. 

로즈마리는 왜 안파는건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 들어온 게 운명이지 뭐 

 

처음 샀을 때. 요로케 조그맣고 귀여웠다

 

 

아직 분갈이는 할 필요 없고 좀 더 풍성해지면 예쁘게 잘라주면서(먹어가면서...) 키우라고 한다.

 

 

2주쯤 지났나?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잘 자라주고 있다.

 

 


블로그에 뭘 올려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화분들 자라는거 관찰하는 것도 잘 기록해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