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화분 키우기 : 번식한 애플민트 가지치기, 물꽂이

2020. 5. 30. 16:04취미생활/가드닝

애플민트를 분갈이한지 벌써 한달이나 됐다. 맙소사

 

우리집에 서식(..) 중인 애플민트는 대략 다음과 같다.  

어떤 상태냐면 

 

1. 처음 분양 후 분갈이한 네모화분: 다른 화분들의 마더...  

2. 물꽂이 후 지난달에 옮겨심은 둥근화분

3. 남의 화분에 뿌리내린 아이들 (화분을 층층이 쌓아놨다가 그만...)

4. 새로운 물꽂이로 뿌리가 자라고 있는 아이들 

 

그렇다. 솔직히 대환장파티 상태다.

 

일단 2번 화분은 아주 예쁘게 뿌리를 내렸다. 만족만족 

잡초가 올라와서 살짝 정리해주고 물주고 마무리.

조만간 싹 이발해줘야 할 것 같긴 하다.  

 

물꽂이 후 화분에 옮겨심기 성공한 애플민트,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3번, 남의 화분에 자라버린 녀석들

 

더 방치해뒀다가는 원래 자라고 있던 식물과 뿌리가 엉켜 둘다 망할(..) 것 같아 내친 김에 뿌리를 싹 뽑기로 했다. 

다행히도 화분 가장자리에만 뿌리를 내려서 모종삽을 이용해 확 파냈다. 

 

남의 화분에 뿌리내린 애플민트 정리하기 

물로 씻어서 흙을 털어내니까 긴 줄기가 가로로 누운 상태에서 뿌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애플민트 번식시킬 때 물꽂이 말고 꺾꽂이만 해줘도 잘 자라는데 거의 그 상황

여린 잎들은 수확하고, 조금 튼튼한 줄기는 물꽂이를 해주기로 했다. 

 

 

4번은 새롭게 물꽂이 하고 한달 된 아이들

대충 물만 갈아주면서 방치해뒀지만 역시나 뿌리가 잘 자라주었다. 

 

 

 

 

당장은 옮겨심을 화분이 없기 때문에

아까 3번 화분에서 뽑아낸 애플민트 싱싱이들이랑 합쳐 두기로 했다. 

 

 

물꽂이 중인 애플민트

 

 

그리고 진짜 총체적 난국은 1번이다.

처음에 분갈이 해준 뒤에 한동안 소홀히 했더니 남의 집에 뿌리를 내려 3번을 만들었고(...)

제멋대로 잡초처럼 자라고 있는 번식왕 애플민트 

 

밑에 굵은 뿌리를 중심으로 마구마구 자라고 있는 애플민트, 잡초들도 뒤섞여있고
대충 물만 잘 줘도 번식력이 좋은 애플민트. 아무래도 화분을 옮겨줘야할 것 같다 

 

중간에 카메라 모드가 바뀌었나 하나는 초록초록하고 요 사진은 연두연두하네

아무튼 사진은 대충 찍고

길게 자란 애들, 엉망진창인 애들, 시들고 썩은 애들 다 가지치기에 들어갔다. 

 

조만간 진짜 긴 화분을 사서 둥근 화분만 남겨놓고 다 합쳐버려야겠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수확을 하게 되어

상태가 괜찮은 아이들을 깨끗하게 씻어 냉침해서 마시기로 했다. 

 

갓 딴 잎이라 싱그러운 느낌 물씬 

 

애플민트 활용해서 이것저것 하는 법은 예전에 올린 포스팅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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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기온이 30도라는데

얼음 가득 넣고 모히또로 써먹기 좋은 날씨다. 헤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