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4. 19:02ㆍ쇼핑의 기록/패션뷰티템
자라와 조말론 CBE 여사가 콜라보한 향수 'ZARA EMOTIONS'가 (한국에서는 자말론으로 통한다고)
오늘부터 국내 온라인 / 오프라인 매장에서 풀린다는 빅뉴스
# CBE(Commander of British Empire)는? 영국 왕실에서 수여하는 3급 작위
사실 조말론은 안 써봤지만 (비싸잖ㅇ....)
이런 대박 콜라보는 놓칠 수 없어서
쪼르르 자라방앗간으로 달려갔다
계산대 앞에 향수 코너가 이렇게 바글바글한 거 처음 봤다
12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 시향 중인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사이즈는 90ml / 40ml / 10ml 세 종류가 있다.
사진을 보면 윗줄이 현재 인기템들인데 이미 큰 용량은 다 털리고 없었다.
나도 황급히 시향해보기로 함
ZARA EMOTIONS 종류는 8가지
에보니 우드 / 베티버 팜플무스 / 아말피 선레이 / 워터릴리 티드레스
튜베로즈 누아르 / 플뢰르 드 페츌리 / 보헤미안 블루벨 + 나머지 하나는 나중에 출시
한국에서 인기템 TOP3 에보니 우드, 베티버 팜플무스, 워터릴리 티드레스 + 아말피 선레이가 윗줄에 있었는데
솔직히 요 네 가지만 기억에 남음
에보니 우드는 음 어딘가 파우더리한 우드향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참 좋을 것 같은 그런 향
마지막에 손등에 뿌리고 나와서 잔향도 맡아봤는데 바닐라 향이 난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묵직한 그런 향
약간 아빠 스킨 냄새같기도 남자가 쓰기 더 좋은 중성적인 너낌
베티버 팜플무스는 첫향이 딱 귤향 귤냄새 뿜뿜이다
과일향 상큼터지고 싶으면 날 집어봐 라고 말하는 거 같은 귤향과 자몽향 꽃향과 어우러진 시원한 느낌
아말피 선레이는 (이름부터 존예.... 아말피 갔을 때 그 느낌일까? 기대하면서 시향했다)
베티버보다 은은한 시트러스 계열이다. 어딘가 따뜻하고 햇살이 느껴지는 그런 향이다. 가볍게 쓰기에 좋을 것 같은 향
워터릴리 티 드레스 역시 은은한 베르가못향 머스크향 꽃향? 풀향? 이런 느낌 딱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그 너낌
아말피 선레이보다 조금 더 플로럴한 느낌. 집에서 잔향을 맡아보니 뭔가 비누향
찾아보니까 베이스노트 머스크 / 미들노트 스피아민트 / 탑노트 베르가못
나머지 향은 시향지 없이 맡아봤는데
향이 대체로 강렬해서 오늘 내 취향은 아니었다
아무튼 그래서 나의 원픽은
'워터릴리 티 드레스'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고
인기템이라는 에보니 우드랑 베티버 팜플무스도 일단 들여놓고 쓸까 싶었지만
꾹 참고 요것만 사왔다... 나중에 혹시나 재입고 되면 그때 탐내는 것으로
집에 오자마자 언박싱
암튼 기분전환용으로 딱 좋은 가격
써보고 마음에 들면 더 큰 용량으로 사고 싶다. 자라님 재입고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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