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4. 15:24ㆍ일상/Insight
내가 참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이번에 올라온 영상에 깊게 생각해볼만한 좋은 내용이 많아서 나의 서랍장에 기록을 남겨본다.
코너명은 논나의 아지트 : 아미치 멘탈을 지키기 위한 트레이닝
밀라논나님이 아미치들의 사연을 듣고 상담해주는 코너인데
이번에 '사회생활 직장편'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선배편-후배편으로 나눠서 한다고 한다.
사회초년생의 고민과 5-10년차 고민이 다를테니까... 아 이 센스와 디테일
이번에 올라온 건 사회생활 직장편: 후배편
이번에 밀라논나님의 주옥같은 답변도 좋았지만
질문들도 모두 다 공감이 갔다.
팀장 스트레스, 상사의 성희롱, 무례한 고객, 회사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진짜 나, 동료에게 마음 열기 어려움...
내가 사회초년생일 때 한번씩 겪은 일들이고, 나이를 먹은 지금도 그걸로 방황하고 있어서인지
사람 사는게 다 똑같다는 걸로도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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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스트레스로 멘탈이 무너진 첫 사연에 대해 내가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는 밀라논나님
'세상이 끝이 거기서 끝나지 않아요. 한쪽 문을 닫으면 다른 쪽 문이 열려요'
처음 퇴사를 결정할 때의 내가 생각난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내가 원하는 길을 선택했고, 더 나은 길을 위해 아직도 힘들게 가고 있지만
퇴사를 갈팡질팡하며 아무 것도 못해보고 망설이던 그때보다는 지금이 훨씬 건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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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사연도 넘모 공감
여자들 중에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 상당히 많을 거다. 나도 몇 번 있었다.
아빠뻘 되는 상사가 회식자리에서 내 손을 잡았던 기억.
상사가 농담조로 던지던 언어적 성희롱도.
같이 있던 여자 팀장이 '상무님 그거 3천만원짜리 발언이예요'라며 웃으며 그냥 넘겨버리던 순간.
그때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넘어갔지만 그 수치심과 불쾌감은 시간이 지나도 생생하다.
당시 너무 어렸던 나에게 누군가 이렇게 자존감을 불어넣어줬다면 더욱 의연하게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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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소비자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사연을 듣고는
그런 사람은 자기 삶에도 무례할 거라는 밀라논나님의 답변, 정말 부드러운 위로의 멘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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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인/내성적인 성격이 고민이라는 사연에 대한 답변
제일 공감 가고 힐링이 되는 말이다.
내가 듣기엔 비슷한 유형의 사연이 이어졌다.
원래 활달한 성격이라 사람 사귀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회사에서는 이상하게 활달한 성격을 숨기게 되는 경우
나는 MBTI 검사 같은거 하면 I(내향) 지표가 5 이하, E(외향)는 막 30-40 수준으로 나오는
슈퍼 외향적인 사람이지만 회사에서는 일에 더 몰입하는 성향이라 이런 고민을 많이 했었다.
또, 한창 자존감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이직을 했을 때 이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성실과 실력으로 인정 받는 경험을 해봤고, 그런 내 소신에 힘을 실어주는 답변이었다.
"자기 다운 게 제일 좋은 것"이라는 밀라논나님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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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할 때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연륜 있는 어드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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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가 듣고 힐링되었던 멘트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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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답변이 콕 찝어서 정답은 아니겠지만,
어떤 사연을 듣고는 이렇게밖에 못 말해줘서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이 가득했던 이번 영상
선배편 영상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모든 캡쳐의 출처 : 유튜브 밀라논나 영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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