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서대문: 스탠다드 더블룸/조식 후기, 가성비+아늑한 서울 호캉스

2020. 7. 29. 11:55취미생활/온갖 잡다한

서대문 방문기 포스팅의 마지막. 

 

집중해야 할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어느날 

어쩌다가 신라스테이 서대문에서 투숙을 하게 됐다. 

 

다음날 내 일정과 동선을 고려해서

강북에 위치한 광화문, 마포, 서대문 세 곳을 염두에 두고 찾아봤는데

가격대는 광화문 > 마포 > 서대문 순일 때가 많았다.

한번 광화문점을 이용해보고 싶긴 했지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서대문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공식홈에서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평일 최저가는 대략 6만원대였다. 

그런데 I 모 사이트에서 스탠다드 더블룸 핫딜: 24시간 스테이 상품으로

쿠폰할인을 적용해 엇비슷한 6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었다. 

24시간 스테이 조건이 마음에 들어서 이 상품으로 예약했다. 

 

찾아보면 더 저렴한 부띠끄 호텔도 많이 있겠지만 

신라스테이가 가성비 좋다는 후기를 많이 들어서 겸사겸사 경험해보는 걸로. 

서울 신라호텔은 신한 더베스트 카드로 몇 번 이용해봤지만 신라스테이는 처음이다.

또 서울에서 혼캉스도 처음이다. 

 

아무튼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어느날 

로비에서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크인을 했다. 

 

# 스탠다드 더블룸

내가 배정받은 스탠다드 더블룸.

얼마 전에 그랜드하얏트 인천을 다녀와서인지 룸 크기가 상당히 작다고 느껴졌다.

네네 5성급이랑 비교하면 반칙

뭐.... 딱 들어가자마자 유럽 여행할 때 묵었던 1인실 호텔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이상한데서 추억이 방울방울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작은 룸을 많이 이용했는데 캐리어 펴고 침대 위에 누우면 끝인 공간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여기는 그것보다는 양호한 크기다.

하지만 2인 여행객이 방문했을 때는 좁다고 느껴질 것 같다. 캐리어 펼 자리가 없어보이는데... 

브라이덜 샤워같은 파티를 하기에도 약간 좁은 너낌 

하지만 가격이 커버해주니까요 

 

깨끗하고 포근했던 침대. 

베개 높이도 적당히 높아서 마음에 들었다. 

 

 

창가에 앉을 수 있는 구조. 좁은 공간에 따로 소파를 놓지 않고 공간 활용을 잘 했다.

침대 머리맡에는 이렇게 작은 독서등도 따로 있다. 

 

 

엄밀히 따지면 호캉스보다는 작업을 위해 온 것이기 때문에 데스크의 상태가 중요했는데

작업 테이블이 넓고 편안해서 좋았다. 스탠드도 좋고. 

비즈니스 목적으로는 손색없는 룸이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서대문역 7번출구를 나오면 있고 경찰청 건물 바로 옆이다.

방문 전에 후기를 살펴봤을때 경찰청 흡연구역이 다 보이는 충격적인 뷰가 있다고 해서 많은 걱정을 했다.

트윈룸에서 해당 뷰에 당첨된 사람이 몇몇 있길래 일부러 더블룸으로 예약했고

체크인 할 때도 경찰청이 보이는지 재차 확인했다. 다행히 농협뷰(?)를 만났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라 막 감흥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운치 있는 시티뷰. 밤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분위기 UP. 

 

 

# 미니바

미니바는 작지만 실속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생수는 두 병이 제공되고 미니 냉장고가 있는데 안은 텅 비어있다. 

냉장 기능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컵은 특이하게도 종이컵이 놓여 있었다. 자판기에서 나오는 작은 사이즈 말고 약간 크다. 

티 종류는 홍차와 녹차, 그리고 커피 티백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기포트도 깨끗함.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옷걸이와 비즈니스상 투숙객에게 더욱 유용할 다리미. 

일회용 슬리퍼는 얇은 재질이었다. 여분의 멀티탭도 준비되어 있다. 

옷장 안에 캐리어를 필 수 있는 받침대가 준비되어 있다. 

다시금 되새겨본다. 1인 투숙에 딱 좋지만 2인일 경우 좁다고 느껴질 크기. 

온도는 25도로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

이게 온도를 낮춘다고 해서 찬바람이 슝슝 나오고 그렇지는 않더라. 

그래도 머무는 동안 시원하게 지냈다. 

 

# 욕실

 

모든 욕실에 욕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샤워부스만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예약할 때 욕조가 있는 룸으로 요청했다. 거품목욕 할거라서용 헤헤

 

근데 욕실 가운은 하나만 걸려있었다. 하나는 추가로 요청해야 가져다 주는 시스템인가봄 

 

어메니티는 아베다. 로즈메리(로즈마리) 민트.  

2018년에 아난티 남해를 이용할 때 저 아베다 제품을 써봤는데

솔즤기 옴총 좋고 그런건 잘 모르겠다. 민트의 시원함은 마음에 든다. 

 

작은 상자에 어메니티가 잔뜩 들어있다. 

구성품은 칫솔/치약, 플라스틱 빗, 헤어캡, 면봉, 화장솜, 비닐 정도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휴지도 여분이 2개인가 더 준비되어 있었다. 

투숙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저 수건의 상태다. 

사용감이 느껴지는 꼬질꼬질한 저 수건. 보들보들함이 실종된 비주얼.

참고로 발수건은 따로 있다. 

호텔 수건은 따로 업체에 보내서 세탁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수건 관리는 좀..... 그렇다. 아쉬운대로 그냥 사용했다.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건 얼굴 수건으로 쓰고 하나는 손 닦을 때 사용함. 

 

 

그 외에는 특별히 다른 시설을 이용하지 않았다. 피트니스나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럴 정신이 없었고... 

또 특징이라면..... 엘리베이터에서 카드키를 찍고 올라갈 수 있는 건 신라호텔이랑 똑같다.

그리고 손소독제가 구비되어 있고.

 

처음에 방 배정 받을 때 조용한 룸을 원하냐고 묻길래 (원하긴 하지만) 괜찮다고 사양했었다. 

근데 건물 자체가 방음이 약~간 덜 되는 느낌이 들었다. 옆방 사람들이 들어오면 부산스러움이 느껴지는 정도. 

그리고 내가 배정받은 룸 바로 옆에 STAFF만 출입 가능한 문이 따로 더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가끔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다. 뭐 너무 시끄럽고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 신라스테이 서대문 조식 뷔페 

 

내 예약조건에 조식은 불포함.

하지만, 내가 이용한 날의 조식 가격이 할인적용된 11,000원이라서 추가 결제해서 이용했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구성인 것 같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모던 앤 캐주얼 뷔페 레스토랑 카페.

코로나19의 여파로 입장 시 여러가지를 작성하고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음식을 담을 때 비닐장갑을 사용하도록 준비해두었다. 

한쪽에 비닐장갑이 있어서 마음껏 뽑아 쓰면 된다. 

 

단촐하면서도 나름 실속 있게 구성된 조식 뷔페. 

 

따뜻한 국물 종류는 쌀국수가 있다. 

계란은 원하는 형태로 요청하면 즉석으로 만들어준다. 

만두와 딤섬 종류가 다양했고, 빵 종류도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치즈도 여러가지가 있고. 

샐러드와 빵 중심으로 가볍게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만족할만한 구성이다. 

 

와플 성애자라서 와플 있는게 넘모 좋았는데...... 너무 딱딱해서 아쉬웠다. 흑흑 

11,000원이라는 가격으로는 굿. 정가 23,000원이라면 잘 모르겠다. 

 

요 사진에 있는 빵 진짜 맛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웃백 부시맨브레드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평타 이상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신라스테이 서대문 첫 숙박 후기.

특히 24시간 스테이라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만족스럽게 숙박할 수 있었다. 

정가 주고라면.... 글쎄? 

내돈주고 다음에 또 숙박을 해야 한다면 다른 부띠끄를 이용해보고 싶다. 비교해야지 

 

 


+ 이 글이 다음 메인에 노출되었어요 :)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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