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혼밥: 은화수식당 동국대점, 푸짐한 경양식 돈가스

2020. 8. 11. 17:24일상/먹거리&마실거리

#내돈내산 #내돈내먹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충무로역 부근에서 일정을 마치고

급 혼밥한 후기. 

 

# 은화수식당 동국대점 

충무로에서 밥 먹을 일이 거의 없어서 뭘 먹나 고민하다가

근처 동국대생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이 건물까지 와버렸다.  

지금 찾아보니까 건물 이름이 헤센스 마트인데 비교적 최근 지은 것 같다. 

 

그리고 원래는 옆의 알밥집에 갈 생각으로 찾아왔는데

건물 내에 다른 밥집이 많아서.....마음이 흔들렸다. 

그리고 강렬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서 홀린 듯이 옆집으로 들어가버림... (알밥집 죄송) 

 

어딘가 캐주얼하면서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다. 

 

 

작은 가게라서 그런지 바쁜 시간에는 혼밥이 힘들다고 적혀있다. 

나는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했기 때문에 여유있게 혼밥. 

(크흠 이 글 제목을 혼밥이라고 써도 되나 고민)

 

아무튼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 탐색하기. 

메뉴는 돈가스(돈까스)와 카레가 메인이고,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밥이 아닌 메뉴로는 카레우동이 따로 있다. 

 

 

 

일행이 있다면 다양한 메뉴를 골랐겠지만 

시그니처로 추정되는 경양식돈가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6,500원. 

 

귀염돋는 캐릭터 종이컵. 냅킨도 마찬가지. 

물은 가져다주시고 나머지는 다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다. 

 

 

 

경양식 돈가스집답게 먼저 오뚜기수프를 가져다주신다. 

기운이 쪽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수프를 흡입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 메뉴 등판. 

경양식에 어울리는 샐러드와 단무지, 깍두기 등의 반찬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돈가스 크기가 꽤 두툼하다.

배고파서 왔는데 다 먹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졌다... 허허 

 

그리고 소스도 옴총 많이 뿌려주신다. 

 

 

한 입 먹었는데 입천장이 까졌다. 아우 바삭하고 뜨거웡 흑흑 

고기의 퀄리티나 맛은 괜찮았는데 소스 양이 많아서 그런지 약간 느끼함이 있었다. 

소스를 잔뜩 뿌려주셨음에도 돈가스의 바삭함을 느낄 수 있었다. 

든든하게 한 끼 챙겨먹었다. 

 

 

 

아까 냅킨, 종이컵까지... 캐릭터가 있는 걸 보니 체인점인가보다. 

검색해보니까 부산에 본점이 있는 것 같다. 

근데 난 왜 처음 봤지? 싶어서 지도검색을 해보니 서울권에는 대체로 대학가 부근에 있는 듯... 

 

아무튼 학교 앞 치고 퀄리티 좋은 경양식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집이라 생각된다.

고기가 두툼하고 바삭하게 잘 튀겨주시고 

사장님이 무척 친절하시다. 안 바쁜 시간대에 가서 그런가? 혼밥하는데도 별 부담 없고. 

 

 

 

나오기 전에 가게가 텅 비었길래 매장 사진을 몇 장 더 찍어봤다. 

온갖 컬러감과 소품이 빼곡하게 들어찬 곳. 정신없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개성있는 곳. 

 

 

 

 

충무로 혼밥 할 때 그냥 이 건물을 추천한다.

여기도 나쁘지 않은데 이 건물(근처)에 이것저것 먹을 데가 많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