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1. 17:56ㆍ일상/먹거리&마실거리
미국으로 이민을 간 친구가 있는데
잠시 한국으로 들어온 사이 우연히 연락이 닿아 만났다.
거의 10~15년?만에 만나는 셈인데
친구가 10년이 지나서도 이 집의 파이 맛을 기억하고 있었고
내가 가기 아주 가까운 위치에 본점이 있었다.
그래서 지나가다가 한번 다녀온 행신동 웨스트진 베이커리
# 웨스트진 베이커리 본점
위치는 그냥 딱 아파트 상가에 있다.
동네 빵집 위치인데 어떻게 유명해졌지? 싶어 검색해봤더니
뉴욕제과 창업주 고 김봉룡 회장의 외손자인 김서영 대표가 1997년에 오픈한 빵집이라고 한다.
흔한 대기업 빵집 브랜드와는 다른 맛을 낼 것 같은 너낌이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빵집.
들어갔더니 인기메뉴라는 엘리게이터(파이)와 만주는
구매 단위가 아주 자세히 기재되어 있었다.
나는 이른 아침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을 때였는데도 직원이 세 명 있었다.
바쁠 땐 아주 바쁜가봉?
아무튼 다른 빵들도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케이크도 있길래 사진을 남겨놨는데
비주얼이 추억의 버터크림 가득 얹은 그 케이크다.
특히 저 녹차쉬폰의 충격적(?)인 컬러감...
얼그레이 쉬폰은 한번 먹어보고 싶다.
제가 얼그레이 쉬폰 성애자라서요
나는 그냥 엘리게이터 파이 한 판을 주문했다.
가격은 6,000원.
따로 집게로 집을 필요 없이 카운터에서 한 판 달라고 하면 바로 잘라서 포장해준다.
참고로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고.
2판 이상 주문하면 박스 포장도 가능하다.
엘리게이터 파이는 이 웨스트진 베이커리에서 최초로 개발했다고 한다.
이름이 엘리게이터인 것은 악어 껍질같은 비주얼 때문이겠지.
빵의 생김새만 봐서는 바삭바삭한 식감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호두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힌다.
그리고 단 맛이 있는데 막 느끼하거나 부담스럽게 달지 않고 기분 좋게 달달한 맛.
나는 밀크티랑 같이 먹었는데
씁쓸한 홍차나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궁합이 괜찮을 것 같다.
맛있는 디저트 시식기.
다음에 또 지나갈 때 사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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