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7. 01:45ㆍ일상/운동러&다이어터
지난번에 인천 하얏트에서 조식 먹을 때
뮤즐리가 진짜 넘모넘모넘모 맛있었다.
집에 와서도 그 맛이 은근 아른거려서 뮤즐리를 한번 사보고자 결심했다.
하얏트에서 내어주는 뮤즐리가 어느 브랜드인지 몰라 비슷한 비주얼의 제품을 찾던 중
그나마 내용물이 비슷해보이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평도 쏘쏘한 뮤즐리를 하나 찾았다.
독일 브랜드인 비올라(VIOLA) 뮤즐리!
# 뮤즐리 vs 그래놀라 vs 시리얼 (vs 오트밀) ?
이쯤에서 살짝 개념을 정리해본다.
시리얼같이 생긴 아이들은 종류가 다양하다.
일반 시리얼과 그래놀라, 뮤즐리, 오트밀의 차이가 헷갈린데 뮤즐리를 구입하면서 이제야 차이를 알게 됐다.
뮤즐리(Müseli)
통귀리 및 기타 곡물,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을 굽거나 튀기지 않고 자연 그대로 건조한 시리얼.
그래놀라처럼 설탕이나 기름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고 열을 가하지 않아 영양분 파괴가 없다.
대신 식감이 건조하기 때문에 우유나 요거트에 말아 먹는다.
그래놀라(Granola)
귀리와 각종 견과류에 꿀이나 올리브유, 기름, 설탕시럽 등을 넣어 오븐 등을 이용해 구운 것.
즉 뮤즐리에 뭔가 발라 달짝지근+바삭하게 만든 덩어리라고 보면 된다. 재가공유무의 차이.
+
시리얼(Cereal), 플레이크(Flake)
옥수수같은 곡류 반죽에 조미료를 넣고 가열하고 구워낸 것. 작고 아삭아삭한 질감.
오트밀(Oatmeal)
귀리를 볶아서 납작하게 만든 가공품
맛은 뭐 당연히 그래놀라 > 뮤즐리지만
다이어터들에게는 그래놀라는 조금 부담되긴 함.
다만 뮤즐리는 뭔가 건강한데 맛없을것 같은 뭐 그런 너낌이다.
비올라 뮤즐리 후기도 찾아보니 골판지 씹는 느낌이라던데 헝헝
아무튼 내가 구입한 비올라 뮤즐리.
쿠팡 위시리스트에 담아놨다가 살짝 충동구매했다.
가격은 후르츠맛이 7,430원, 초코릿맛이 6,830원인데 왜 다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왕 먹을 거 두 가지 맛을 비교해보고 싶어서 모두 구입.
언박싱 들어갑니다.

옆쪽에는 대략 원재료와 먹는 법이 표시되어 있다.
우유에 말아먹거나 요거트에 비벼먹거나 드레싱과 함께 얹어 먹으라고 한다.


일단 초콜릿맛부터 개봉.
윗부분이 고무줄이 아니라 구부러지는 플라스틱으로 묶여있다.
그리고 저 비닐포장이 상당히 허술하다.
한번 뜯긴 부분이 있으면 그냥 쭉~ 찢어지는 타입의 비닐이라서
밑에도 쓰겠지만 결국 전부 소분포장하고 비닐을 버렸다.


배송 오는 날짜에 맞춰 노브랜드에서 플레인 요거트를 사놨기 때문에
바로 먹어보기로 했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다.
진짜 골판지 맛인가? 싶어 생으로 먼저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바삭함보다는 뻣뻣하고 오징어 씹는 듯한 거친 식감을 느낄 수 있지만
중간중간 초코맛이 들어가서 맛 자체는 먹는데 큰 부담이 없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초콜릿 맛 > 과일 맛이다.
구성이 나빠서는 아니다.
귀리, 보리, 호밀, 밀, 해바라기씨, 헤이즐넛, 바나나 등 다양하게 들어가 있는데
내가 건포도를 별로 안 좋아해서... 차라리 크랜베리였다면 좋았을텐데.
보관은... 적당한 통이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나는 첫날에 바로 지퍼백에 옮겨 담았다.
위에도 적었지만 비닐이 그냥 쭈욱 찢어져버려서 다 터질 기세였기 때문에 헐헐
우리집 귀요미 플라잉타이거 지퍼백을 활용해 대량 포장.
막상 포장했더니 지퍼백 대형 사이즈 2팩정도 나와서 생각보다 양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쪼꼬미 포장은 주위에 나눠줄 용도.

운동을 강제종료 당한 상태로 몇 달이 지났는지..
체중유지가 쉽지가 않다. 근육량도 줄고 살도 다시 찌는 느낌. 관리가 시급한 상황.
뮤즐리를 가볍게 아침식사로 먹고 있는데 저녁도 병행할지 조금 고민이다.
그리고 비올라 뮤즐리 맛이 나쁘지 않고 괜찮지만 다른 브랜드는 어떤지도 또 궁금하다.
얼른 먹고 새로운 브랜드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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