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31. 22:26ㆍ쇼핑의 기록/패션뷰티템
얼마전에 생일 선물로 받은 아이템 중 하나
'탬버린즈(tamburins) 핸드크림'
회사 팀원 분들이 내 선물은 무조건 핫한 거로 해야 한다면서(^^) 골라준 아이템이다.
한달쯤 전에 핫플탐방이라며 젠틀몬스터 하우스도산 방문했을 때도누데이크에서 먹느라 바빠서 탬버린즈는 거의 그냥 지나쳤는데
이렇게 해서 올해 젠틀몬스터에서 밀고 있는 것들 두루 경험해보네
한동안 꽂혀서 쟁여놓은 달란이랑 앤아더스토리즈 핸드크림을 아직 소진 중이라
새로운 핸드크림을 접해보는게 참 오랜만이다.
근데 참 난해한 옵션명
ooo / FEY9 / VEIN / HER / POSY ..
이름이 퍼퓸 핸드크림이라 향이 틀림없이 강할텐데
용량도 적지 않으니 잘 골라야겠다 싶어 후기를 찾던 중에
탬버린즈 공홈에서 샘플을 신청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냉큼 주문했다.
사실 모 후기에서 '중동느낌' 난다면서 탬버린즈 사지 말라고 탈탈 턴 후기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향이 너모 궁금하쟈나
탬버린즈 공식 홈페이지 구매는 여기서 할 수 있다.
https://www.tamburins.com/shop/item.php?it_id=1634118359
가격은 3,500원에 배송비가 붙지만 샘플이 6개나 되니 뭐 한번쯤 체험해보는 셈 치고 지를만한 가격.
1인당 1개씩만 구매 가능하다.
일단 패키지는 참 예쁘다.
근데 아니 이거 그 비행기 탈때 주는 칫솔에 딸려있는 초초미니 치약 사이즈
튜브가 6개나 되니까 그래도 쓸만하겠지? 했는데 너모 작아서 놀람 선물해준 팀원들과 같이 테스트해보고 사이좋게 나누려고 했는데 그냥 내손에 바르면 끝나게쪄,,,
그리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있는 옵션과 이 샘플키트 구성이 다르다.
옵션에는 없는 향이 아래 세 가지
- COCOON MUSK(코쿤 머스크)
- MULBERRY LEAVES (멀버리 리브즈)
- SOUNDS OF NIGHT (사운드 오브 나이트)
이 샘플이 아니라 퍼퓸 핸드 샘플 8종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잘못 골랐다......
근데 어차피 내가 궁금했던 향은 가장 인기있는 라인이라는
OOO / VEIN / FEY9였기에 뭐 괜찮음
아무튼 그래서 제품을 하나씩 써봤다.
근데 뭐랄까 이거 묘사하기가 되게 힘들다...... 그래도 일단 남겨보는 테스트 후기
#FEY9 (페이나인? 페이구?)
공식 상품설명에 따르면
"무화과나무, 엠브레트 씨앗, 달콤 씁쓸한 향.
무화과 잎과 과육의 달콤 씁쓸함, 엠브레트 씨앗과 엠버의 부드러운 조화가 깊이있는 여운을 남깁니다."
사실 샘플 신청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픽한 건 이거다.
지금 데일리로 쓰고 있는 최애 향수가 아쿠아 디 파르마의 피코 디 아말피 니까
무화과나무 너낌 뿜뿜 하고 싶어서 헤헷
가장 먼저 기대감을 갖고 테스트해봤는데
음 피코의 상큼시원한 느낌보다는 뭐랄까 베이비로션같은 산뜻하고 은은한 느낌이다
아껴 발라서 그런가? 내가 무화과다 무화과다 하는 느낌은 크게 못 느꼈고
피코에 비하면 어딘가 더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딥디크 필로시코스나 다른 브랜드의 무화과향은 잘 몰라서 비교불가.
# VEIN (베인)
설명을 읽어보면 '월계수 잎, 은방울꽃, 정돈된 가죽 향' 이라는데
탬버린즈는 설명을 읽어봐도 향 예측이 쉽지 않다.
일단 첫향은 꽃향? FEY9보다 묵직한 그런 향이다.
FEY9에 이어 베인을 발라보고 나니 탬버린즈 핸드크림의 그 중동너낌이 뭔지 알게 되었다
코를 찌르는거같은 시큼한? 그런 특유의 향이 있다
# 000
설명은 '샌달우드, 패츌리, 흙내음 향'이라는데
우선 첫 향은 페이구, 베인과 다른 상큼발랄한 향으로 시작한다. 베르가못같은?
그리고 어김없이 시큼한 듯 톡 쏘는 향이 올라온다.
아무튼 여기까지만 테스트 후에 역시나 FEY9로 선택했다.
그리고 다음날 나머지 향도 테스트해봄
# SOUNDS OF NIGHT
앞에서 그 시큼한 향때문에 기대를 내려놨더니... 오 이건 너낌이 좀 다른데?
풀향...? 으로 시작한다. 상큼한 풀향보다는 숲향? 솔향? 그런 너낌.
그러다 점점 묵직하게.. 흙향같으면서도 솨~한 사우나향같은 잔향이 남는다.
아니 근데 탬버린즈는 진짜 어려운 브랜드다.
공식설명을 읽어봤는데........
'씁쓸한 프루티향, 바람에 흔들리는 꽃, 고요함'
'티 없이 맑은 일랑일랑의 재스민과도 같은 향내와 딜의 매콤하고도 잔단한 허브 내음이 살구의 달콤 쌉쌀한 향은..'
나만 매치가 안되는 것인가
그래도 내 기준 사운드 오브 나이트 > 베인
# MULBERRY LEAVES
이것도 중성적인 느낌의 풀향이다. 근데 사운드 오브 나이트가 흙이라면 이건 나무껍질 혹은 풀이다.
잔향도 나무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사운드 오브 나이트랑 묘하게 다른데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사운드 오브 나이트보다 멀버리의 잔향이 더 진한데, 좀 더 차분해지는 그런 향이다.
편백나무 히노끼 절간느낌 좋아한다면 멀버리에 한표
# COCOON MUSK
이건 뭐랄까 바닐라? 코코넛?이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은 머스크향인데... 살냄새(?) 같은게 난다.
계속 맡다보면 침.....같기도 한 향도 살짝 코끝을 찌르고...
어딘가 매캐한 느낌? 큼큼 아 더 설명 안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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