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오렌지 샤워 바디 스크럽 + 로즈 아르간 보디 컨디셔너 개봉기 (feat. 2024 프레쉬 세일)

2024. 2. 25. 16:36쇼핑의 기록/패션뷰티템

 
오랜만에 써보는 뷰티템(?) 후기
 
사실 후기 쓸 생각이 아니었는데
오렌지 스크럽 처음 개봉해보고 즉흥으로 후기 남기기로 함 


 
이 글을 쓰면서 돌이켜보니 나는 은근히 러쉬제품을 좋아한다. 
 
특히 헤어케어제품!
매직 많이 하는 곱슬러라 헤어제품 두피제품 좋다는거 이것저것 써보느라
뉴샴푸바(요즘도 나오나?)를 시작으로 리햅, 대디오, 와사비 등등 돌고돌아 리햅은 N통째 사용 중
해피해피조이조이라는 어마무시한 가격의 컨디셔너도 내돈내산으로 써봤다구
그러다 바디제품에도 꽂혀서 최애 더 올리브 브랜치를 비롯해 더티 스프링워시, 굿카마 등 다양하게 써봤다. 
 
사실 한국에서 사면 '일단 한번 써보지 뭐?' 하기엔 비싼데
외국에서는 리즈너블한 가격대로 살 수 있을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의 경우 해외여행할 때 은근 알뜰살뜰(?)한 너낌으로 이것저것 써보게 됐다 
유럽일주 때는 당장 쓸 바디워시를 어디서 사지? 하다가 헝가리에서 쓸어담았고
최근엔 일본 가서 러쉬 가격이 넘모 착하길래
리햅 샴푸랑 샤워젤 등등 생필품 영역에서 마구 담아옴
 

 
 
주위에 러쉬 마니아들 보면 1년에 한번 세일할때 막 쟁여두고 그런데
나는 사실 한국 러쉬가 언제 세일하는지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음
 
근데 이래저래 러쉬가 일상에 스며들어서인가 
이번에 처음으로! 프레쉬 세일 소식을 2월 15일 첫날에 듣게 되었고 
마침 작년에 일본에서 사온 제품들이 똑 떨어질 때라서 찾아보니까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는 것 같아서
광클은 내가 또 잘하지 하며 사이트에 들어갔다.
 
그런데 러쉬 마니아들이 이미 많이 쓸어담아서 흑흑 
그나마 나의 최애제품 리햅이 남아있어서 
남은 제품들 중 소박한 쓸어담기로 아래 세 제품만 담아보았다. 
 
* 리햅 샴푸 500g = 32,000원
* 로즈 아르간 보디 컨디셔너 225g = 22,000원
* 오렌지 샤워 스크럽 330g = 15,000원 

2024 러쉬 프레쉬 세일에 주워담은 아이템

 


 
후기를 염두에 두지 않아서 언박싱샷 이런건 없다. 
그래도 블로그에 올릴라니까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아서
이미 개봉한 제품들과 욕실에 굴러다니는 러쉬제품들도 모아서 사진한방 남겨봄 

 

# 러쉬 오렌지 샤워 스크럽

 
이 제품은 일본 삿포로 러쉬매장에서 처음 봤는데 향이 진짜 상큼상큼해보였지만
당시 스크럽 제품에 딱히 관심이 없어서 안 샀다.
 
이번에 바디제품은 다 털려서 마땅히 살게 없었는데
반값이라면 한번 써보고 싶다는 마음때문에 담아보았다
 
아마 처음 써보는 것 같은 러쉬 스크럽 제품 

러쉬 오렌지 샤워 스크럽 : 사용법과 성분표

 
 
색깔은 음 딱 환타색이다
그리고 진짜 뚜껑만 열어도 상큼상큼한 오렌지 껍질향이 난다 
애매하고 인공적인 과즙향에서 업그레이드된 진한 껍질향 느낌이라서 마음에 들었음 
 
근데 또 바닷소금이 들어가있다는데
알갱이 입자가 큰 편이다 
향만 오 하는게 아니라 스크럽 제품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았음 
 
실제로 써봤을 때 오 오렌지향 기부니가 좋구나 하고
알갱이가 큰 편인데도 몸에 샥 발랐을때 스크럽이 녹으면서 부드러워지는 느낌 나쁘지 않았음  
다만 좀 물컹해서 헤프게 쓸 것 같은?
 
사봉 스크럽이랑 비교하면 알갱이는 더 큰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묽은 느낌이다 

 
 
사진이 살짝 꾸덕하게 나와서 영상으로도 찍어봄 
질감이 꾸덕하기보다는 좀 묽은 느낌이긴 함 

러쉬 오렌지 바디 스크럽의 질감

 
 
딱 하나 단점이라면
큰 알갱이가 뚜껑에 자꾸 이물질 끼듯이 남아있어서
열고 닫는게 진짜 넘모넘모 힘들었다
 
원래 화이트팟에 담겨있는 제품같은데 블랫팟에 와서 그런가?
화이트팟도 마찬가지인가? 

뚜껑 닫기는 힘들어

 
평소 좋은 향의 바디워시 이것저것 쌓아놓고 기분따라 쓰는 편인데 
스크럽 제품이지만 15,000원이라는 가격에 기분전환템으로 참 좋음
 
나처럼 오렌지향 여름갬성 좋아하는 사람 한정 
여름에 쓴다면 특히 향이 찰떡이다
 
리햅만큼 독보적인 생필품(?)은 아니지만 세일할 때 또 사서 쟁여놓고 싶은 아이템 
추천추천 
 
 

# 로즈 아르간 보디 컨디셔너

 
이거는 이번에 처음 써본건 아니고
전에 한번 바디로션 바르기는 싫은데 보습감 필요할때 
러쉬 매장에 갔다가 '바디 컨디셔너'라는 신개념을 설명하는 직원 분의 영업에 넘어가(..) 충동적으로 써봤다. 
 
요즘 사무실이 건조해서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는 시기라
반값이라서 오랜만에 한번 더 사본 그런 아이템 
 
샤워 마지막에 샥 바르고 나서
헹궈내면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잔향이 기분좋게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장미향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기분 좋아지는 장미향
 
러쉬는 뭐랄까 모든 향이 호불호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많은데 
맘에 드는 향이 생각보다 되게 많다 
 
장미향 좋아한다면 한번쯤 써볼만한 아이템 

 
 
역시나 블랙팟이 아주그냥 지저분하게 마무리되는것은
조오금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