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호이안 3박4일] 아빠 칠순 기념 가족여행 준비하기 (대한항공, 로블카드 항공권 1+1 사용)

2023. 3. 19. 15:50여행/2 0 2 3 베트남_다낭

올해는 아빠 칠순이 되는 해라서 
칠순 기념으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한번 가겠다고 몇 년 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2023년이 됐고 코로나 제약도 마침 풀려서 본격적으로 준비 시작. 
 
부모님 모시고 가족여행은 A부터 Z까지 준비가 필요한 만큼
우리가족 중에서 그래도 해외여행 만렙인 내가 모든 계획을 짜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 해외여행을 준비해보니
 
와 세상이 왜이렇게 바뀐거야? 
 
트리플 앱이랑 트래블월렛이랑 진짜 신문물(?) 막 쏟아져나오고 
스스로 프로여행러라고 자부한 나 자신 반성해  
  
그리고 유럽만 많이 다녔지 동남아는 내가 이렇게 준비해서 가는게 처음이라
그간 공부한 것들과 준비 과정을 블로그에 남겨보기로 한다. 
 

# 여행지 

 
온 가족의 스케줄을 미리부터 조율한 결과 최대 3박4일을 맞출 수 있었고 
이정도 일정으로 가능한 곳이 사실 많지는 않았다. 
 
미주나 유럽은 절대 불가능하고 동남아와 일본 정도인데 (중국은 개인적으로 안내켜서 패슈) 
내가 로블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항공권 1+1이 되기 때문에 최대 발리까지 고려해봤으나
발리를 가기엔 기간도 짧고 아쉬움이 너무 클 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
발리는 한번 가봤음에도 가족여행으로 가는 것은 또 새로운 도전인 그런 곳 
 
베트남은 처음에 오빠가 좀 안 땡겨해서 후보에 없었지만 
나의 최측근 프로여행러 친구가 그정도 일정이면 베트남이 딱이라며 강력추천해줬고 
그 김에 다낭을 슥 보다보니... 어? 일정이 술술 나오는데? 
 
경기도 다낭시라고 하더니만 조금만 검색해봐도 꿀팁이 쏟아져나와서 코스 짜기가 편하고

대중교통보다는 택시가 주 이동수단이라서 가족여행에는 오히려 적절함. 
코스도 휴양과 관광을 적절히 섞을 수 있어서 내가 충분히 가이드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여행이면 막 내키진 않지만 가족여행이라면 가볼만하겠다 싶은 곳
그래서 잠정적으로 다낭 결정. 
 

# 항공권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모으는 중이기도 하고 
로블카드 항공권 1+1 바우처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항공권 검색은 대한항공 앱으로 한다. 
이번에도 제일 먼저 대한항공 앱으로 희망하는 몇 개 날짜의 항공권을 찾아봤다. 
당시 대한항공이 보통 50만원대, 나름 황금연휴 기간은 60만원대였다. 
 
가격비교를 위해 스카이스캐너와 인터파크도 돌려봤는데
괜찮은 시간대를 기준으로 했을때 저가항공이 40만원 후반대 정도?  
 
다낭은 LCC 저가항공이 다니는 노선이긴 하지만
대한항공 운항 시간대가 마침 우리 가족의 스케줄에 딱 맞는 시간대라서
대한항공으로 티켓팅을 하는게 큰 손해라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인천 11:05 - 다낭 13:50
다낭 15:40 - 인천 22:15 
 
집에서 편안하게 출발해 비행기 타고 내려서 밥먹거나 마사지 하고 체크인하면 딱 좋은 시간대!
도착하는 날도 짐 찾고 하면 조오금 늦겠지만 집에서 인천공항이 많이 멀진 않아서...
아무튼 딱 우리가족이 원하는 그 시간대! 

그래서 나의 로블카드 바우처 기한을 고려해 만료되어가는 여권도 서둘러 재발급받고
1월 전에 티켓팅을 끝내버렸다. 
 
항공권은 대한항공 공홈에서 2장, 로블카드 바우처로 2장 따로 티켓팅을 했다. 
항공권 하나는 바우처를 쓰느라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을 끊지는 못했기 때문에
혹시나 부모님이 불편하실까봐 유료 좌석까지 내돈내산 해버림  
 
그래서 이차저차해서 4인 항공권 총 2,212,400원 = 1인당 55만원 이면 그냥 딱 평타같다.
1장을 1+1로 하고도 50만원대면 싸게 끊은 거는 아니지만

유료좌석 포함한 가격 치고 쏘쏘.
 

 
그리고 2개월 뒤... 고모를 초대하게 되면서 +1명을 별도로 티켓팅을 했는데 
2월 기준 공홈 최저가인 67만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유료좌석


다음은 좌석지정.
우리가 탈 비행기는 현재 A330-300 인데 
이코노미석 맨 앞에 28열과 29열을 모두 유료좌석 결제해버렸다.
대한항공에서 언제부터인가 유료좌석을 팔고 있었지..? 
 
유료좌석은 좀 돈이 아까울 수도 있겠지만  
다리도 나름 뻗을 수 있고 기내식도 빨리 받고 내릴때 좀 더 편한 앞자리면 좋겠다 싶어서 
항공권 1명분 세이브한 만큼 효도비용으로 조금 얹었다.  
부모님이 현재 체력으로 5시간 비행이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편하게 가자는 생각.
 
유료좌석 지정은 3만원이었다. 스카이패스 회원이 아닌 경우 가격이 조금 다른 것 같고, 갈때와 올때 금액도 조금 차이가 있는 듯하다.

문제는 짐도 빨리 나와야 하는데... 나만 모닝캄이라서 힝
 
 
 
로블카드 항공예약 전화연결이 그렇게 어렵다는 카페 글들을 많이 봐서 우려했는데  
나는 아침 9시 10분쯤? 미리 전화해서 연락처를 남겼더니 거의 바로 콜백이 왔고
걱정했던 것보다 아주 수월하게 예약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이 여행과 함께 내 개인여행(..)을 또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과 관련해 국민카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는 진짜 연결이 잘 되지 않더라.
특히 바우처의 마지막 날 즈음에는 더 치열한 것 같으니 항공권 1+1 바우처를 사용할 분들은 월초에 예약 추천. 
 
 
날짜 정했으니 이제 숙소!
(숙소에서는 더욱 효도비용을 얹은 것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