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호이안 3박4일] 칠순 가족여행 : 프리미어빌리지 다낭 3베드룸 오션억세스 풀빌라 내돈내산 후기/장단점(feat. 226호)

2024. 2. 25. 19:56여행/2 0 2 3 베트남_다낭

 
 
작년에 다녀오고 이제서야 남기는 투숙기 
지난해 노동력을 착취당하느라 너모 바빠서 후기가 많이 밀렸는데
 
나처럼 칠순여행을 다낭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의 유입이 많아져서
같은 효도러의 마음으로(?) 더 늦기 전에 남겨봄 
 

[다낭/호이안 3박4일] 숙소 변경 : 프리미어 빌리지 오션억세스 3베드룸 풀빌라 (feat. 여행에 완벽

가족여행을 약 한달가량 남겨둔 시점 이제 느긋하게.. 날씨 체크해가며 일정 최종 확정해 렌트카 알아보고 비싼 식당이나 픽업이 걸린 마사지샵 예약해두고 보험 가입하고 환전 알아보면 되겠

iam-jerry.tistory.com

 
내돈내산 인증부터
거의 막판에 숙소를 변경해서 당시 뒤져봤을때 가장 최저가였던 인ㅌㅍㅋ에서 예약을 했다. 
성인5명, 조식포함, 2박에 170만원대 
 

 
 

# 프리미어 빌리지 다낭 리조트 이메일 보내기 

 
앞선 예약 글에도 적었지만 프리미어빌리지 다낭 리조트의 룸타입은
100번대가 오션프론트, 200번대가 오션억세스, 300번대가 가든뷰 전망이다. 
예약 당시 가든뷰 구조가 프라이빗함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져서 
이왕 돈 쓸거면 아쉬움이 덜하게 가자며 당초 예산보다 초과해서 오션억세스 타입으로 예약을 했다. 

 
우선 성인5명이라 침대가 3개면 곤란해서 베드타입도 미리 확인이 필요했고
특히나 지도를 딱 보면 같은 오션억세스 타입이라도 어느 방을 배정받느냐에 따라 편차가 있어보였기에
요즘 MBTI 갬성으로 J마인드를 영혼까지 끌어담아서 프리미어빌리지 리조트에 메일을 보냈다. 
 
내가 보낸 메일 주소는 여기☞ H9530@accor.com
답장은 이걸로 왔다.   H9530-GR1@accor.com 
 
무슨 내용이었는지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 예약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싶어요 
- 아빠의 칠순 겸 부모님 결혼 40주년 기념으로 가는 거라 기념일을 축하해줄수 있을까요? 
- 가능하다면 비치와 메인풀과 가까운 방을 배정받고 싶습니다
- 성인 5명이라 베드가 4개 또는 5개가 필요합니다 
 
답장은 빠르고 친절하게 왔다. 
 
- 예약확인해드릴게요 (예약번호 확인) 
- 무료 생일케이크 준비해드릴게요, 몇시에 준비하면 되나요? + BBQ 이용해봐(권유) 
- 선호하는 방 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건데 이용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션억세스 빌라는 온리 더블베드 2 + 트윈베드 1 객실만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받아서 체크인 예상시간을 한번 더 메일로 주고받았다.
그리고 실제로 방문한 결과는!
 

# 프리미어 빌리지 다낭

 
3박 4일 여행 중 이틀간 머물렀던 프리미어빌리지 다낭 리조트
5월 말 날씨가 진짜 진짜 좋았다. 많이 걷기 힘들만큼 더웠지만 기부니는 좋음 
 
전날 묵었던 호이안 알레그로도 괜찮은 숙소긴 하지만 
입구부터 휴양지 리조트 포스를 풀풀 풍기는 규모와 조경 덕분에
입구부터 우리 가족들 다 설레고 난리남 

 
이번 여행의 모든 계획과 현지 가이드 역할을 다 내가 했기 때문에  
블로그를 염두에 둔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다. 
 
체크인 사진은 딱히 없고 바로 룸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메일 미리 보내길 진짜 진짜 잘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우리가 배정받은 226호 뷰! 

이정도면 오션프론트 못지 않은 가성비(?)라고 생각돼 대만족한 226호 뷰

 
저 조그만 하얀 문은 사실상 뒷문(?)이고
숙소에 들어가는 입구는 따로 있다.
오션억세스 룸에 기본적으로 있는 산책로같은 정원의 출입구인데 
여기로 걸어나가면 바로 해변 산책로로 이어진다! 넘모예쁨 
 

정문은 룸넘버가 적혀있는곳, 그리고 테라스와 연결된 뒷문뷰

 
 

해변으로 나가는 산책로에서 바라본 숙소

 
 
 

요런 예쁜 길이 이어져있다

 
 
5월 기준으로 낮에 날씨가 넘모 뜨거워서
야외에 있던 예쁜 테이블은 사실상 사용하지 못했지만
정원과 해변으로 이어지는 이 길이 넘모 예뻐서 공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다. 
또, 매일 아침 이 길로 나가면 해변을 바라보면서 일출을 볼 수 있는데
가족들이 여유있게 일어나 이 길을 즐기는것도 꽤 힐링이 됐다. 
 

아침 일출 시간에 나가본 미케비치

 
 
물론 가든뷰도 시설 면에서는 거의 똑같겠지만
리조트의 조경과 공간이 주는 편안함을 온전히 즐기는 데 룸타입이 미친 영향도 있어보여서 
오션억세스로 바꾼거 후회안함 
 

버기를 타고 나가면 왼쪽 사진의 길목에 가든뷰 건물이 이어진다

 
 
프리미어 빌리지 다낭 리조트는 전 객실이 풀빌라 타입
수영장은 1층 테라스 출입구로 나가면 이용할 수 있는데
짧은 일정에 노느라 바빠 제대로 정면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다.  

 
1층 거실과 주방
통유리로 되어있어 채광이 좋고 아늑한 느낌
큰 테이블이 있어서 온가족이 간식이나 뭐 먹으며 담소 나누기 좋았다. 

 
 
기념일 요청 때문에 요렇게 케이크와 초콜릿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막상 먹어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는 기념일 선물 

 
 
2층 마스터룸
엄빠 기념일이라고 메일 보냈더니 예쁘게 준비해주셔서 엄마가 진짜 진짜 좋아했다. 씨익

 
 
다낭이 아무래도 가족여행하기 좋은 동네고 대가족이 투숙하기 좋은 리조트라서
한국인이 정말 정말 많은 숙소였다.
그래서 안내문도 한글로 딱 준비되어 있음 

 
 

# 수영장, 전용비치 

 
전 객실이 풀빌라지만 우리는 첫날 공용 수영장을 이용했다. 
풀바(bar) 메뉴 이용도 하고 무엇보다도 미케비치를 탁 트이게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어서  좋음! 
 
- 공용 풀 이용시간 : 오전 06:00 ~ 오후 10:00
 
아까 그 산책로로 쪼로로 따라나오면
요렇게 메인 풀 앞의 바다 전망을 만날 수 있다. 
 

 
 
미케비치는 막 필리핀 보라카이같은 물색이 아니라고 해서
사실 기대를 하나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 있어서 좋았다. 
리조트 감성이 한스푼 더해져서 그런 것도 있고. 
 
다만 파도가 꽤 세기 때문에 너무 어린아이들이 놀기엔 적합하지 않아보이고
물놀이 좋아하는 성인들이라면 바닷가 퐁당도 해볼만함. 
놀아도 안될건 없지만 바다앞 수영장이 있는데 깔끔하게 수영장 휴양이 낫지 싶은?

작게 키즈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은 여기서 모래놀이도 하고 많이들 놀더라는 
 

 

 

# 조식 : 레몬그라스 

 
조식 사진도 레몬그라스 건물 앞 뷰밖에 없음 
 
음식맛은 괜찮았던 것 같다.
예전 후기에는 비빔밥도 있었다고 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고 
김치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포장김치 맛은 보장된거 아닙니까 거 
전날 호이안 알레그로에 비하면 특히나 훌륭하고 
부모님이랑 가니까 조식 이틀 다 먹었는데 구성이 막 너무 단조롭지는 않아서 식사에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 
 
다만, 딱 이틀까지만 먹으면 좋을 구성이라고 생각하며
3일 이상 투숙한다면 나가서 먹는 것을 추천 
 

 
 

# 프리미어 빌리지 다낭 장점과 단점? 

투숙하면서 느낀 단점은 두 가지
 

1. 같은 룸이어도 방마다 편차가 크다! 특히 지하층은 절대비추 

방 사진을 다 남기지는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0.5층, 1.5층, 2.5층의 스킵플로어 구조로 거의 동일한 더블베드룸 또는 트윈베드룸이고
1층이 거실, 2층이 마스터룸이다.
 
그리고 2베드룸, 3베드룸, 4베드룸 예약 형태에 따라
0.5층이나 2.5층의 방을 열어주는 식으로 운영을 한다. 
 
우리가 투숙했던 226호는 0.5층이 트윈베드룸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더블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3베드룸 예약을 하면 보통은 2.5층을 쓰지만
우리는 침대 개수(트윈베드)때문에 0.5층을 열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막상 가보니 반지하인걸 감안하더라도 많이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얼른 룸으로 전화를 걸어 방을 바꿔달라고 했는데
보통 2베드룸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지, 2.5층은 에어컨을 잠깐 꺼놔서 더운 정도를 넘어
공기가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입실할 때 향초를 켜주는데 다른 방은 환기가 잘 돼서 기분좋은 향이 나지만 2.5층은 어딘가 퀘퀘한 느낌  
그렇다고 창문을 활짝 열기엔 제일 꼭대기층에 벌레 들어오기 딱 좋은 구조 
 
수영하러 갈때나 밥먹으러 갈때도 에어컨을 열심히 돌려서 환기해보려고 했으나 
그게 잘 해결이 안됨... 
내가 2.5층을 이용했는데 그 답답한 공기때문에 잠을 막 편하게 자지는 못했다. 
 
2베드룸이면 1.5층과 2층을 이용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특히 2층 메인룸은 에어컨도 빵빵하고 욕실과 욕조도 좋고 뷰도 예쁘고 진짜 좋다. 
1.5층도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괜찮음. 
 
3베드룸 이상이라면 마스터룸을 쓰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런 부분을 조금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베드타입은 사전에 리조트에 이메일을 보내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시설이 고급형보다는 갓성비 풀빌라에 가깝다 

리조트 직원들은 정말 친절하고 온 가족이 행복할 만큼 좋은 곳이었지만
시설 면에서 아쉬웠던 점 
 
리조트에서 나갈 때는 버기 부르는게 필수인데
으아니 룸 안에 있는 인터폰? 전화기가 고장이 나서 
내 폰으로 안내문에 있는 대표번호를 뒤져 전화를 걸어 고쳐달라고 요청을 했다. 
현지유심을 준비해가서 전화가 됐으니까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와우 그 더위에 그 넓은 리조트의 리셉션까지 걸어가서 고쳐달라고 해야했을 듯 
 
바로 와서 정비해주긴 했지만 그 1.5층 앞에 있는 두꺼비집(?)같은 곳에서
거의 30분 내외 긴 시간동안 정비해주셔서
왠지 그냥 두고 나가기도 그렇고 거기서 시간을 좀 잡아먹었음 
 
또, 메인룸에서 세면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아서 이것도 한번 보수 요청을 했고 
2.5층은 무려 거울이 저렇게 깨져있었다! 허허
물론 바로 바꿔주긴 했지만 괜히 내가 뒤집어쓸까봐 당황당황 
 
마지막으로 이건 뭐 동남아 리조트라면 흔해빠진 거지만 도마뱀
첫날 2.5층에서 등장해주시고 다음날 1층 주방에서도 한번 더 등장하심
유난히 겁이 많은 내가 쓰는 방이라서 호달달 이것때문에 꿀잠은 자지 못함
암막커튼 형태라 밤마다 아빠와 고모가 내방 도마뱀 점검해주고 가심 
 

 
 
적당한 가격대에 풀빌라를 즐기기에는 괜찮은 숙소이긴 한데
막 유명한 인터컨티넨탈같은 곳과 비교하면 안된다 
 
그래도 프리미어빌리지에서의 2박은 꽤 기분좋게 남아있고
원래 처음 고민했던 푸라마 리조트를 가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생각보다 룸이고 조경이고 너무 예뻐서 만족했음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다고 느낀 것도 한 몫 했고
 
그밖의 장점 나열해보자면
생수도 여러병 줘서 따로 막 사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고
어메니티 수건 다 불편함 없고 좋았고 
냉장고 진짜 커서 가족단위 여행하는데 아주 편함
프리미어빌리지는 조리도 가능한데 우리는 물 끓여서 컵라면 먹었다. 
 
위치가 워낙 좋고 건너편에 한인마트도 있는데다
그랩으로 가까운 곳에 롯데마트나 용다리 한시장쪽 건너가기도 용이하고
공항 돌아갈때도 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투숙이었다.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준 곳이라 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음 
물론 또 간다면 같은 돈 주고 새로운 경험 해봐야하니까 다른 숙소로 갈듯 헤헤 
 
마지막은 미케비치의 파도영상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