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 세븐브로이 / 곰표 밀맥주 : 무슨 맛?

2020. 6. 1. 21:26일상/먹거리&마실거리

씨유(CU)와 대한제분(곰표 밀가루), 세븐브로이의 콜라보로 밀맥주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솔즤기 요즘 레트로 열풍에 별 감흥은 없지만

이건 '맥주'니까 호기심 발동 

밀가루회사와 밀맥주라니 나름 재미있는 기획같기도 해서

간만에 CU에 들러 맥주를 샀다.

1캔에 3,900원인데 4캔 사면 10,000원이다.

맛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온가족이 한캔씩만 먹어봐도 금방 다 먹겠지 싶어 쿨하게 4캔 구입

 

안주로 곰표 팝콘도 살까 하다가

그렇게까지 먹어보고 싶지는 않아서 내 최애(술안주용)과자인 콘칩을 샀다.

 

 

저 흐뭇한 곰돌이(?) 표정보소 디자인은 상당히 귀엽네잉 

 

집에 오자마자 인증샷부터 남겼다. 

디자인은 상당히 귀염귀염 

 

 

(밀맥주 전용잔을 꺼냈어야 했는데) 필스너 우르켈잔이 손이 가서 꺼냈다 

 

 

밀맥주에 어울리는 잔은 아닌데 

오랜만에 집에서 마시는 캔맥에 신나서 필스너 우르켈 잔을 꺼냈다. 쨘 

 

 

색감은 밀맥주의 너낌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  

 

맛이 궁금하십니까 여러분 

한번 드셔보세요

욕도 같이 해야 찰지니까^^^^^^

 

일단 잔이 입에 닿기도 전에 코끝으로 인위적인 자몽향+복숭아향+꽃향이 확 올라온다.

어디선가 블랑같다는 후기를 봤는데 블랑 무시합니까

블랑의 그 꽃향을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인위적인 그런 향은 아닌데

 

아무튼 한모금 딱 마시면 강렬한 향이 뒤섞여 무슨맛인지 일단 잘 모르겠다.

밀맥주 특유의 그 텁텁함이 어느정도 있지만, 상큼하게 가볍다는 느낌이 강하다. 밀맥아닌 라거같은 너

설명하자면... 음... 맥주탄산을 섞은 과즙향 주스?같은 뭐 그런 느낌

 

인당 한캔 금방 해치울줄 알았는데

한캔 따서 나 한컵 아빠 한컵 오빠 한모금 그러고도 다 못먹었다. 

 

영수증도 못 받아서 환불도 안될테니 

남은 건 주위에 나눠줘야겠다 ^^^^^^ 사이좋게 같이 욕해요 

 

물론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으니 누군가에겐 맛있을 수도 있습니다

호기심에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