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일본 라멘 맛집 <가야가야> 돈코츠 아사이라멘 (feat. 백종원의 골목식당)

#내돈내산 #내돈내먹  

신촌이 아닌 이대 혼밥 도장깨기 

이대에서 오후 일정까지 시간이 비었던 어느 날

 

아침에 시험을 보고 왔기 때문에

원래는 시원하고 맛있는 모밀이 먹고 싶었는데,

근처 다른 모밀집에 자리가 없어 어쩌다 가게 된 라멘집

 

근데 알고보니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집이라는 가야가야

 

# 가야가야 이대점 

 

지하철 2호선 이대역 2번출구에서 쭉 언덕을 내려가다가 공터를 지나 골목길로 내려가야 찾을 수 있다. 

외진 골목에 있으므로 잘 찾아가야 함. 

 

외관은 되게 깔끔하다. 작은 가게인데 잘 꾸며놓은 느낌이 든다. 

주말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마침 식사 중인 단체 테이블이 있어서인지 웨이팅이 한두팀 있었다.

나는 1인 손님이었기 때문에 운좋게 바로 바(bar)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판을 잽싸게 찍었는데 살짝 반사되어 나왔네

분명 냉소바를 보고 들어왔지만 유명한 집 스멜 + 별표에 홀려 돈코츠 야사이라멘을 주문하고야 말았다. 

 

양배추, 양파, 당근, 매화 어묵, 숙주를 센 불에 단시간 볶아 라멘 위에 얹은 화끈한 맛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설명에 적혀있다. 불맛 기대해볼게용 

 

그리고 주문할 때 타마고(계란) 시킬 건지 물어봤는데 

나는 혼자 갔기 때문에 넘모 배가 부를 것 같아서 시키지 못했다.... 아쉽다아 

타마고에 별표 쳐져있는걸 봐선 계란 반숙 잘하는 집인가봐용 

 

이날 날씨가 쨍쨍하고 더워서 크림 생맥주도 시키고 싶었지만 그것도 꾹 참았다 

 

바테이블은 주방에 딱 붙어있다. 

라면그릇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오픈된 주방을 가려주고(?) 있었다. 

주방에서 열심히 내 라멘의 불맛을 내주고 있으심 

 

 

특이한 것은 테이블마다 생수가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다.

나같은 물먹는 하마 사람에게는 괜찮은 시스템. 

기본반찬으로 단무지와 부추가 나오고 부족하면 바테이블 한쪽 구석에 있는 반찬통에서 리필해 먹을 수 있다.

부추에 여기서 직접 만드는 듯한 소스가 있는데, 소스 맛이 일품이다.

새콤달콤한 맛이 라면의 느끼함을 한번 싹 잡아주는 너낌 

 

 

조금 기다렸더니 라멘이 나왔다. 

사람이 많음 + 혼자 갔는데도 아주 친절하게 서빙해 주셔서 더 만족스러웠ㄷ... 헤헿 

이대 가야가야 돈코츠 야사이라멘 9,000원 

양이 꽤 많은 편이고

야채가 듬뿍 들어간 것도 마음에 든다. 비주얼부터 합격 

 

 

국물이 진하다. 그리고 숙주가 아삭아삭하면서 불맛이 나서 맛있다고 느껴졌다. 

차슈가 야들야들한 그런 맛이 나는데 하나밖에 안 들어있다. 

차슈의 맛을 왕창 느끼고 싶다면 다른 메뉴로... 

면은 그냥 보통 라멘집의 면이다. 

 

진한 국물이 맛있었는지 아주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국물이 느끼할법 한데 밑반찬인 부추가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내줘서 더 잘 먹은 것 같다. 

부추는 한번 리필해서 먹었다.

 

다음에 이대에서 혼밥한다면 또 먹어볼 생각 있는 그런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