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카페 로네펠트(Ronnefeldt): 분위기 좋은 밀크티 맛집 (feat. 바닐라 루이보스)

#내돈내산 #내돈내먹

 

연이은 서대문 방문 포스팅. 

 

커피를 최대한 안 먹고 있기 때문에

티 종류가 괜찮은 카페를 찾던 중 

로네펠트 티하우스 매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한번 방문해보았다. 

 

로네펠트(Ronnefeldt)는 독일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세계 3대 차라는 말도 들었는데 그런건 누가 정하는 건지 잘 모르겠고,

진짜 독일 현지에서도 프리미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국내에서 이 로네펠트 티백만 해도 꽤나 비싸다. 

국내 호텔 조식 뷔페같은데 가면 로네펠트 티백을 구비해 놓은 곳이 꽤 된다. 

포장이 예뻐서 선물하기에도 좋음. 

 

국내에 로네펠트 이름을 건 카페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차 맛 기대해도 되겠쥬 헤헹 

 

# 로네펠트 티하우스 서대문점 

 

 

위치는 서대문역 1번출구 부근. 

골목에 위치해 있어 설명이 쉽지 않은데, 골목 초입에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로네펠트 로고가 예뻐서 그런지 참 우아해보이는 외관. 

야외 테이블도 몇 개 있는데, 솔즤기 야외에서 먹기에 예쁜 위치는 아닌 것 같음 

메뉴는 차 종류뿐만 아니라 커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보통 카페에 오면 커피를 시키니까? 커피를 제일 왼쪽에 기재해놨지만

밀크티를 비롯한 차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다. 

시그니처 밀크티는 아이리쉬 위스키 크림, 루이보스 바닐라, 스트로베리 필즈 요렇게인 것 같다. 

 

나는 루이보스 바닐라를 좋아해서 요거 밀크티로 선택. 

 

 

메뉴판 옆에는 이렇게 티백도 진열해놨고

선물용 포장 외에 티백을 낱개로도 판매하고 있다. 

티백 하나에 800원씩 판매 중이다. 

저렴이는 아니지만 그냥 로네펠트만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하나쯤 사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쇼케이스에 진열된 다양한 디저트류. 뒷편에는 직접 구운 것 같은 구움과자류도 진열되어 있다. 

얼그레이 파운드를 사먹어보고 싶었는데 배가 부른 상태였기에 꾹 참았다. 

최근에 구겔호프 틀을 장만해서 파운드 반죽에 얼그레이 티백 가루를 넣고 만들어보려는 계획 중이라 

기회만 되면 얼그레이 케이크를 먹는 중이다. 

 

매장이 상당히 구석진 곳에 있는데 테이블이 큼직하고 홀도 넓은 편이다. 

그것도 대리석 테이블. 분위기는 괜찮은 것 같다. 

반대쪽은 칸막이로 테이블이 구분되어 있어서 단체 손님이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하나의 단점이라면 화장실이 매장 밖에 있는데 

이 건물에서 로네펠트 매장을 제외한 다른 매장이 없는 듯? 건물이 어둑어둑하고 공사중이다. 

화장실은 관리가 된 편이고 매우 크긴 하다. 

한쪽 벽은 로네펠트 틴케이스와 티백 박스로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넘모 예쁘다. 

차 덕후들을 설레게 하는 인테리어. 

밀크티 가격이 6,800원이라 조금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밀크티를 예쁜 병에 담아서 꽤 신경쓴 듯하게 내어줘서 그나마 납득이 갔다. 

 

로네펠트 차 잎으로 우려서 만든 수제 밀크티라고 한다. 

얼음이 큼직하지 않고 작은 얼음으로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잔얼음에 직접 부어서 마시는 밀크티는 꽤나 맛있었다. 

찻물과 우유만 넣은 것이 아니라 단맛을 내는 무언가가 들어가서 (설탕?)

은은한 바닐라향과 함께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달콤쌉싸름한 밀크티도 맛있고 집에 사놓은 일반 루이보스도 다 먹어가기 때문에 

기념으로? 루이보스 바닐라 티백을 구입하기로 했다. 

 

티백을 구입하려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도 레시피를 알려주셨다.

혹시 밀크티 만들어 드실 거라면, 그냥 우유만 넣으면 이 맛이 안 날 거라며... 

연유 또는 설탕을 1T 넣고 찻잎 70ml + 뜨거운 우유를 넣어서 만들어보라고 했다. 

 

 

아직 해먹지 않았지만 조만간 밀크티를 만들어 먹어야겠다. 

서대문에서 커피빈,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가 아닌 색다른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 

커피보다 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큼 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