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9. 02:07ㆍ쇼핑의 기록/예쁘고 쓸모있는
학생 시절에 문구점에 가서 필기감 좋은 노트 펜 이런 문구류 발굴하는 걸 좋아했다.
회사 다니면서는 회삿돈으로 비품 사서 쓰니까 딱히 그런거 살 일이 없어져서 관심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끔 필요한 거 하나씩 살 때면 가격만 따지지 않고
꼭 기능성이나 디자인이 유니크한 제품을 골라서 사게 된다.
소소한 욕심내기 (...라고 쓰고 탐욕이라 읽는다 엣헴)
나같은 물욕 소비자가 있어야 디자이너도 마케터도 먹고 사는거시다.........
아무튼
요즘 뭔가 공부하는 생활패턴이 되다 보니
예쁜 노트나 문구류가 눈에 들어와서 몇 개 샀다.
# 델리 컬러 와이어 더블클립
집에 있는 집게들이 너무 작아서 좀 더 큰 집게를 사려던 참에
교보문고에서 이렇게 예쁜 집게가 딱 눈에 띄었다.
오오 색감좀 보고가세요 흐어엉
뒤에 저 메모지도 같은 날 샀는데 브랜드명이 기억이 안난다
처음에는 저 로즈골드? 로즈핑크 색깔 진열된 거 보고 숨멎
다른 위치에 샘플 상품 나온거 보니까 보라색이 또 존예라
결국 4색구성으로 구입
현재 요 집게들은 책이나 노트 책갈피로
또 낱장 메모들 카테고리별로 모아둘 때 요긴하게 쓰고 있다.
한사이즈 더 큰걸로 살걸 그랬다.
요 제품은 판매사가 여러군데인 것 같다. 인터넷에서도 많이 파는 듯
# 단순생활 노트패드 수첩
한권의 노트가 아닌 한장씩 뜯어쓰기 편한 걸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너무 두껍지 않고
종이도 너무 얇지 않고
수첩보다 조금 큰 크기의 노트를 찾으러 또 교보문고에 갔다.
(아 노트 하나 사는데 왜케 깐깐하답니까)
내가 찾는 크기의 노트는 대체로 일본 제품이라 가격이 세서 선뜻 손이 가지 않던 와중에 눈에 딱 들어온 국산제품
엣헴 라떼는말이야... 썰을 풀자면
대학생 때 8학기 내내 크라프트지로 만든 노트만 썼다.
가격은 일반 노트보다 조금 더 비쌌지만 그 필기감과 색감이 좋아서...
뉴욕 헤럴드 트리뷴 외칠 것 같은 나의 대학시절 갬성
(그래도 그 노트만 보면 공부하고싶어요(?) 도서관에서 서식하며 4.0으로 졸업했으니 됐다며 합리화)
겉표지 종류가 크라프트랑 블랙 두 가지였는데
이 노트를 보는 순간 그때 그 크라프트 처돌이 세포가 활성화돼서(..)
고민 안 하고 크라프트로 초이스
가격이 1,900원이라 가볍게 막 쓰기에 부담없을 것 같아 구입
브랜드 자체가 교보문고에 새로 입점했는지
단순생활에서 나온 다양한 문구류들이 한 코너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약간 무인양품 갬성이다 (+몰스킨?)
심플한게 최고시다
집에 와서 준비해본 뽐내기샷
근데 노트의 단점이 있었으니
비닐 뜯자마자 뒷부분이 뜯어져서 호치키스 연결된 부분이 그대로 튀어나옴. 아놔
아까 매장에서 샘플도 저렇게 되어있었는데 그때 깨달았어야 했다...
윗부분 떨어질까봐 집게로 고정해놨다
그리고 분명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스티커 감쪽같이 떼어낼 수 있댔는데
저 스티커 자국 뭐냐구우
크라프트 갬성 실종
이럴러고 한건 아닌데 내돈내산이니 장단점은 가감없이
딱 가격만큼의 실용성과 감성 그리고 아쉬움을 담은 제품
어차피 뜯었으니 필기감 테스트 해봤는데 나쁘지 않다.
교보에서 파는 핫트랙스 노트보다는 살짝 두껍다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예쁜 말
좋은 말
기분 좋은 말들만 주고 받는 사람이 되자
뜬금포 마무리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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