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타이거(Flying Tiger) 코펜하겐: 계량컵, 야자수 가렌더 등 탐나는 아이템 구경

2020. 6. 18. 15:04쇼핑의 기록/예쁘고 쓸모있는

잘 고르면 (예쁘고 쓸모있는) 신박템 vs 막 지르면 예쁜 쓰레기의 향연인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덴마크의 잡화 체인점으로 다이소+아트박스의 유럽버전이라고 해야하나? 

다이소가 쓸만한 잡화, 아트박스가 디자인 문구라면 플라잉타이거는 그 중간쯤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스페인 갔을 때 급히 고무줄이 필요해서 구하러 다니다가 우연히 알게 된 브랜드 

참고로 유럽에서는 대부분 그냥 '타이거(Tiger)'라는 이름이다. 

집에서 가까운 고양 스타필드에 플라잉 타이거 매장이 생기면서 지나갈 때마다 들르는 방앗간

이 '예쁘고 쓸모있는' 게시판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집이다 헤헤 

 

아주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오 신박한데? 싶은 아이템을 간만에 하나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유리 계량컵 (measuring cup)

 

ml, rice, 1cup 등등 여러 단위로 계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비이커 모양의 이런 계량컵 하나 갖고 싶었는데 이것도 유용할 것 같다.

용도는... 야매 베이킹할 때나 라면물 맞출 때 아주 유용하겠다. 

파인트컵이라 그냥 평소에 맥주 마실 때 쓰기도 좋으니 (계량이 되니 소맥 제조도 가능하겠어유 허허) 

가격도 단돈 5,000원! 

 

지름 충동이 훅 올라와서 당장 사오고 싶었는데 

이날 하필 손에 든 게 많아서 일단은 내려놓았다. 다음에 들르는 그날은 지를거예요^^^^ 

 

이왕 플라잉타이거에 왔으니 또 새로운 아이템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캠핑이나 피크닉 때 쓰기 좋을 쿨러 백

요즘 캠핑족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캠핑족이 더 늘어날 것 같다는데

그래서인지 캠핑이나 피크닉 때 쓰라고 만들어놓은 물건들이 더 눈에 띈다.

이건 막 사고 싶은 아이템은 아니지만, 쪼그만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는게 귀여워서 찍어봤다. 

 

 

야자수가 내집안에 가렌더. 가격은 단돈 5천원
다양한 느낌의 가렌더(garland)가 구비되어있다. 이렇게 평범(?)한 것도 있다.  

그냥 따악 예쁜 쓰레ㄱ....지만... 

내가 혼자 살고 있다면 홈파티 포토존용으로 하나 사서 달아놓고 싶은 야자수 가렌더 

 

나는 집순이 타입은 아니지만 홈카페&홈바&홈베이킹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는걸 즐기다보니까

독립하면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게 나의 꿈이다. 

집에 그런 소품들도 여러가지로 수집해놨다. 예쁜 냅킨, 2단 접시, 맥주별 전용컵 등등

이 가렌더를 친구들이 보면 이런걸 왜 사서 달아놨냐고 핀잔 줄게 뻔하지만 

크허허허허어헣헣 (어색한 웃음 터트리기)

 

역시 쉽게 지를 아이템이 아니다보니 다른 후기 사진을 딱 한 장 찾았다. 

그냥 이 야자수만 덜렁 달아놓으면 조금 애매할 것 같고 

풍선이랑 같이 달아놓거나 뒤에 반짝이는 다른거 깔고 달아놓으면 포인트 될 것 같다.

엏허허ㅓ허어허허허헣 (역시 어색한 웃음) 

 

나무 기둥부분이 뿌리 같기도 하고, 암튼 웃고 즐기기 위한 아이템으로는 손색이 없다. 

 

성인들을 위한 취미용품으로 미술용품도 저렴하게 잘 나와있다. 

그냥 오랜만에 붓질을 좀 해보고 싶다, 색칠놀이 하고 싶다 할 때 부담없이 집어들기 좋은 아이템. 

 

오늘 보니까 캔버스가 사이즈별로 더 다양해졌다. 

물감, 캔버스는 다이소나 아트박스에서도 파는데 

캔버스는 플라잉타이거가 제일 다양하고 저렴한 것 같다. 

 

나도 올해 초 겨울방학에 집에 놀러온 조카랑 놀아주다가 아크릴화에 꽂혔던 기억이 있다.

그때 플라잉타이거에서 아크릴 물감 색깔이 다양해서 잘 가지고 놀았었지... 

근데 튜브타입이 아니다 보니 쓰기에 불편해서, 물감은 다이소에서 다시 사긴 했다. 

아크릴보다는 수채화 물감이랑 캔버스 사서 쓰기엔 괜찮은 것 같다. 

 

예쁨돋는 우드 트레이, 도마 

주방용품도 귀염돋게 잘 나온다.

치즈나 빵 먹을 때 쓰고 싶은 요런 우드 트레이 

종류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

 

품질이 어떤지 잘 몰라서 아직 사본 적은 없다. 

더 좋은 소재를 쓰면 가격이 많이 올라갈테니까

소소한 기분 낼 때 사서 쓰기 좋은 아이템이다. 

 

우드 트레이는 아니지만, 전에 작은 유리컵 6개 4천원인가? 하는 거 진짜 막 쓸 용도로 한번 사봤는데

되게 고급지진 않지만 진짜 튼튼하고 안 깨지고 생각보다 쓸만했다는. 

 

오랜만에 가서 빈손으로 나왔다 헤헷 

다음에 가면 또 지를 거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탐색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