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 머웬 슬링백 미들힐(6cm) 베이지 구입 : 가성비 아이템

2020. 6. 12. 10:50쇼핑의 기록/패션뷰티템

올 봄부터 앞코가 네모난 슬링백을 사고 싶었다. 

 

평소 활동량이 많아서 비싼 걸 신어도 굽이 자주 보도블록에 껴서 까지고(흑흑)

금세 만신창이가 되다 보니 가성비 괜찮은 브랜드를 찾던 중

 

최근 알게 된 브랜드 사뿐 (SAPPUN)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발견했다.  

 

출처: 사뿐 홈페이지 (www.sappun.co.kr)

 

여름 데일리용으로 찰떡인 베이지 컬러

통굽으로 높이 4~6cm, 스퀘어토인데 가격도 아름다움 

 

스아실 이런 느낌으로 앤아더스토리즈에서 봐둔 게 있는데 

가죽이다보니 가격이 11만원대로 한철 막 신기엔 조오금 부담스러웠다. 

블X인드 앱에서 직장인 언니들이 추천하는 가성비 브랜드로 사뿐이 자주 언급되길래

조금 고민하다가 회원가입 후 주문했다. 

 

 

앤아더스토리즈 스퀘어 토 크로크 키튼 힐 뮬. 이것도 예쁘다. 

 

 

당일 출고라 그런지 바로 다음 날 도착했다. 빠른 배송 칭찬해  

 

 

택배 비닐을 뜯고 살구톤의 예쁜 박스색에 설레하며 뚜껑을 열자

새 신발 고무냄새가 확 올라온다. 

아주 얇은 더스트백으로 감싸서 포장되어 온 나의 새 구두 

 

 

 

색감은 조금 어두운 톤의 베이지. 

조금만 더 화사했으면 더 만족했을텐데 (그래서 화이트 컬러랑 매우 고민했다) 

그래도 단정하고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컬러다. 

 

 

 

굽 안쪽으로 이음새가 있는데 좀 없어보인다. 

뒤꿈치 부분은 밴딩처리가 되어 있다. 

바닥은 사진을 안 찍었는데 미끄러울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든다. 

신었을때 발가락이 살짝 보이는 정도다. 

 

 

 

가장 중요한 착화감은? 

 

편하다는 평이 워낙 많아서 기대가 너무 컸는지 엄~청 편한 건 아니다.

또 6cm를 선택해서인지 슬링백 치고는 무겁다는 느낌도 들었다. 

신었을 때 발가락이 아주 살짝 보이고

발볼이 조금 넓게 나온 편인 것 같아 발이 부어도 압박감은 덜할 것 같다. 

안쪽에 푹신푹신한 쿠션감이 살짝 느껴진다. 

가성비 괜찮은 품질이라고 판단. 

 

바로 다음 날 신고 외출모드. 

그런데... 집 문 밖을 나오면서부터 걸음걸이가 약간 부자연스러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요 며칠 운동화나 굽 낮은 뮬 슬리퍼만 신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착화감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정말 가성비로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같다.  

 

베이지톤 린넨팬츠랑 신으니 톤온톤 제격이고요

 

올해는 앞코가 네모난 디자인, '스퀘어토'가 트렌드라고 하니 

올 여름에 주구장창 신나게 신어줘야겠다.

 

앤아더스토리즈 시즌오프 들어가서 위에 저 신발도 세일 들어갔는데

왜때문에 사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암튼 후기끝 #내돈내산 

 

+ 추가

첫날부터 발이 편하다는 후기도 있길래 내심 기대했는데 현실은 만신창이 

조금 많이 걷긴 했지만 발 안쪽 중앙부분에 물집 잡히기 직전까지 갔다. 
길들이고 나면 좀 더 편할거라 기대해본다. 

 

고무밴딩 자국이 났다. 그보다는 가운데 밴딩이 이어지는 부분에 살이 살짝 쓸렸다. / 저녁에 발이 너무 아파서 구두를 살짝 걸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