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7. 13:02ㆍ취미생활/베이킹
에어프라이어 + 믹스로 간편하게 야매(..) 베이킹을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종종 해먹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까먹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간단히 방법을 정리해본다.
집에 계량할만한 도구가 없기 때문에 사실 블로그 후기 사진들을 참고해 적당히 비슷하게 넣었다.
1. 스콘
재료
브X드가든 스콘믹스 1개, 초코칩, (냉동상태의) 버터 80g, 우유 50ml, 계란(노른자) 살짝
방법
1) 아직 녹지않은 버터를 1cm 정도 크기로 깍둑썰기해준다.
2) 스콘믹스와 버터를 믹싱볼에 넣고 밀가루가 꼬들해지도록 반죽한다.
주걱보다는 장갑끼고 손으로 조물조물 해주는게 편한 것 같다.
버터가 뭉치지 않도록 마지막 남은 한덩이까지 잘 뭉개준다.
3) 우유를 넣고 반죽을 한 덩이로 만든다. 나는 계량 무시하고 반죽이 뭉쳐질 정도로만 우유를 조금씩 넣었다.
이때 수제비 반죽처럼 찰지지 않게 퍽퍽 뭉쳐줘야 스콘의 크랙이 살아나고 특유의 퍼석한 식감이 살아난다고 한다.
본인 취향에 따라 이때 초코칩을 때려넣거나 녹차가루를 넣거나 한다.
4) 반죽은 랩에 싸서 냉장실에 30분정도 둔다.
5) 반죽을 밀대로 잘 펴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다. 나는 그냥 삼각형으로 8등분해버림
겉부분이 반질반질하게 나오려면 계란을 얇게 입혀주면 된다고 한다.
6) 에어프라이어 170도 15분, 165도 5분 정도로 굽는다. (오븐레시피는 180도에 20분정도)
일반 스콘 만들기에 성공했기에 다음에는 녹차가루를 넣고 만들어봤다.
2. 파운드 케이크
재료
이번에는 큐X 파운드케이크믹스 1봉(1팩에 2봉 들어있다), 버터 100g, 우유 50ml, 계란 2개, 레몬즙 1~2T, 아몬드 슬라이스
방법
1) 버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중탕해서 녹여준다. 버터가 뭉쳐있으면 상당히 곤란하다. 꼭 녹여서 넣는다.
2) 믹싱볼에 계란을 풀어서 우유와 쉐킷쉐킷
3) 위의 쉐킷쉐킷에 파운드케이크믹스+버터를 넣고 가루가 남지 않도록 반죽해준다
여기서 원하는 재료들을 넣는데, 나는 밀가루냄새도 잡고 상큼한 느낌 주려고 레몬즙을 2T정도 넣어줌
취향에 따라 바나나라던가 녹차가루라던가 기타 등등
5) 준비해둔 파운드케이크 틀에 반죽을 2/3 정도만 채운다. 취향에 따라 위에 아몬드같은거 토핑
6) 에어프라이어에 170도 20분 + 165도 10분 (오븐레시피는 180도에 30분정도)
나의 마루타(...)인 가족들에게 시식평을 들어보니 스콘보다 파운드케이크가 더 먹기 좋다고 해서
파운드케이크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보기로 한다.
겉은 살짝 바삭한듯이 구워졌고 안은 상당히 촉촉하다.
근데 파운드케이크라기보다는 약간 카스테라 느낌으로 나왔다. 맛은 좋은데...
또, 중간부분만 쫙 갈라지도록 예쁘게 굽는 기술은... 좀 더 연구해야겠다.
레몬즙을 3T 넣으니까 향이 강하다. 은은한 상큼함을 원한다면 2T가 적당한 듯
예전에 프랑스 니스의 에어비앤비에서 숙박할 때
집주인 Emma가 요리를 엄청 좋아해서 온갖 빵들을 많이 구워줬다.
남프랑스의 가정집에서 먹는 갓 구운 크로와상도 맛있었지만
그때 처음 먹어본 라벤더 파운드케이크가 가끔 생각난다.
일단 라벤더가 들어간다는게 흔하지 않으니.. 다음에 만들어봐야겠다.
결론은 야매베이킹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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